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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 원고넘긴 시집 출간 불투명, 출판사와도 연락 안 돼



문화 일반

    고은 원고넘긴 시집 출간 불투명, 출판사와도 연락 안 돼

    창비 "계약은 됐지만 출간 확정 안돼"

    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서 관계자들이 고은 시인의 집필 공간을 재현한 `만인의 방'을 철거하고 있다 이한형기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고은 시인의 신작 시집 출간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고은 시인과 출간을 준비중이던 출판사 창비 관계자는 12일 CBS와의 통화에서 "작품 원고를 넘겨받아서 출간을 준비중이었지만 현재는 불투명해졌다"며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창비는 고은 시인과 새 시집 '심청'에 대한 1차 계약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작가가 미투 운동의 가해자로 지목된 만큼 출간 여부를 재검토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출판 계약 관행상 작가가 원한다고 해서 책을 출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편집자의 판단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비는 고은 시인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현재 관계자들과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비 관계자는 "고은 시인이 해외 언론에서 발표한 입장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저희쪽에서는 전혀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은 시인은 이달 초 영국 출판사를 통해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성추행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글쓰기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나 자신과 아내에게 부끄러울 일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에서 제기한 상습적인 추행 의혹을 단호히 부인한다"면서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말은 내가 한 사람으로서, 시인으로서 명예를 지키며 집필을 계속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고은 시인의 입장 발표 이후 시인 박진성이 10년전 술자리 목격담을 추가로 폭로하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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