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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농업,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꿈꾸다



강원

    도시농업,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꿈꾸다

    ‘씨앗과 농부 협동조합’ 박중구 사무국장 인터뷰

    -도시에서 농사지으며 이웃과의 무너진 공동체를 다시 세울 수 있을 것
    -아파트 베란다, 골목길 작은 땅에서도 농사…도시농업 형태 다양해
    -도시농업 활성화 힘쓰는 '씨앗과 농부 협동조합'…도내 최초 '도시 농업 지원센터'와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기관' 지정
    -일반인-교육 및 농자재 지원, 전문인-'도시농업 관리사' 자격증 취득 교육 진행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박중구 사무국장(씨앗과 농부 협동조합)

    현실적으로는 도시를 떠나지 못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귀농을 꿈꾸는 분들, 상당히 많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전하고 값싼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도시농업이 확산되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농촌의 비중이 높은 강원도에서도 최근 들어 도시농업을 활성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도시농업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씨앗과 농부 협동조합 박중구 사무국장을 시사포커스 목요초대석에서 만나봤다.

    다음은 박중구 사무국장과의 일문일답.

    ◇박윤경>요즘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우리 지역은 어떤지.

    ◆박중구>강원도는 대표적 농촌지역이지만 도시 지역에도 다양한 형태로 농사짓는 분들이 많다. 남아있는 부지를 이용해서 아파트 베란다, 골목 부지에서 채소를 기르기도 한다.

    ◇박윤경>농업이라고 하면 일단 땅이 있어야 하고 또 경험이 있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 포괄적인 개념인가보다.

    ◆박중구>다양한 형태로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것이 도시농업이다. 최근 개념이 확장돼 도시에서 양봉하거나 곤충을 기르는 것도 도시 농업으로 본다.

    ◇박윤경>'씨앗과 농부 협동조합'에서 바로 이런 도시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활성화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는데, 어떤 곳인지?

    ◆박중구>2015년 겨울에 만들어졌고, 농사를 지어보니 좋아서 같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유아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텃밭 교육을 진행하고 작년에는 170가구와 함께 구 캠프페이지 부지에서 농사를 짓기도 했다.
    자료사진(사진=씨앗과농부협동조합 페이스북 캡쳐)

     


    ◇박윤경>최근에는 강원도로부터 '도시 농업 지원센터'와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을 받았다.

    ◆박중구>강원도에서는 최초로 지정받게 됐다. 지원센터는 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 농자재 보급 등을 하고, 전문인력 양성기관에서는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게 된다.

    ◇박윤경>말씀하신 전문가, '도시농업 관리사' 자격증 취득과 관련된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고?

    ◆박중구>작년 9월부터 시작된 도시농업 관리사 자격증은 일반 자격증과 좀 다르다. 도시농업과 관련된 기존 자격증을 하나 갖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도시농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에서 운영하는 80시간 이상의 전문가 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그러면 자격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박윤경>어떤 일을 할 수 있는 건지?

    ◆박중구>학교나 기관에서 진행하는 텃밭농사 프로그램이나 일반인에게 영농기술을 알려주는 활동을 할 수 있다.

    ◇박윤경>요즘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연령대가 낮은 분들도 조금씩 농사를 짓는 경우가 있긴 하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젊은 사람들에게 농업이 많이 익숙하지는 않은 것 같은데, 사무국장님은 언제부터 관심을 가지셨나.

    ◆박중구>20대 중반인 대학 졸업 후부터 화천에서 농사짓기 시작했다. 전업으로 8년간 농사를 지으면서 경제활동을 했고 농사기술을 습득했다. 그 후 춘천에 나오게 되면서 농사를 계속 짓고 싶어, 도시농업을 시작하게 됐다.

    ◇박윤경>사무국장님에게 도시농업은 단순히 '도시에서 농사를 짓는 것' 그 이상이라고 들었다. 상당히 의미있는 꿈이 그 안에 담겨 있다고?

    ◆박중구>지역에서 공동체가 많이 무너졌다는 얘기를 하는데, 결국은 사람의 문제가 아닌가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함께한다는 것이 필요한데, 텃밭만큼 매력적인 게 없다. 농작물을 관리하면서 자연스럽게 이웃들과 만나고 생활을 공유하면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역을 건강하게 만드는 힘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에 출연한 '씨앗과농부 협동조합' 박중구 사무국장(사진=강원CBS)

     

    ◇박윤경>이 방송 듣고 도시농업에 관심이 생기는 분들도 있을 것 같고, 평소에도 관심을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이 있을텐데 이런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박중구>다양한 형태로 정보를 얻을 수 있을겠지만, 씨앗과 농부에서 진행하는 도시농부학교에 참여하거나 텃밭 분양을 하고 있는데 연락주시면 자세히 안내해드리겠다. 도시농업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인데, 3월정도가 되면 구체적인 계획이 나올 것이고 알리는 작업을 할 것이다.

    ◇박윤경>앞으로 할 일이 많으실 것 같다. 말씀하신 텃밭 공동체, 사람들 간의 더 건강한 관계가 도시농업을 통해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말씀 감사. 지금까지 씨앗과 농부 협동조합 박중구 사무국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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