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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올해 신작은 ‘마타하리’



공연/전시

    국립발레단 올해 신작은 ‘마타하리’

    안무는 레나토 자넬라 … 10월 공연,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버전'

    강수진 예술감독. (제공 사진)

     

    베일에 싸여 있던 국립발레단의 2018년 신작은 ‘마타하리’다.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은 7일 오전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전과는 다른 ‘마타하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안무는 레나토 자넬라가 맡았다. 강 예술감독은 현역 시절(슈투트가르트발레단)인 1994년 레나토 자넬라가 안무를 맡은 ‘마타하리’에서 마타하리 역을 맡은 인연이 있다.

    말레이어로 '여명의 눈동자'라는 뜻의 마타하리(Mata Hari, 1876~1917)는 실존 인물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과 프랑스 사이를 오가며 스파이로 활동해, 매혹적 여성 스파이의 대명사로 꼽힌다.

    하지만 강 예술감독은 마타하리에 대해 “더 들여다보면 자신의 꿈을 이루지 못한 한 무용수이자 한 여성의 기구한 인생 이야기이다”고 해석했다.

    강 예술감독이 마타하리를 신작으로 구상한 것은 지난해였다. 그는 “마타하리 사망 100주년이었던 지난해, 지금의 국립발레단이 ‘마타하리’를 공연하면 새로운 작품이 나올 수 있겠다 싶어 레나토 자넬라에게 제안했다”고 했다.

    여러 일정으로 바빴던 레나토 자넬라는 “국립발레단을 만난 뒤 결정하겠다"고 했고, 12월 ‘호두까기인형’을 본 뒤 ‘영감이 떠올랐다’며 함께 하기로 했다고 강 예술감독은 설명했다.

    (사진=국립발레단 제공)

     

    또 강 예술감독은 “이전 버전과는 전혀 다르다. 세터, 안무, 의상 등 모든 게 '국립발레단'을 위해 새롭게 제작하는 ‘뉴버젼’(New Version)이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스토리 발레인만큼 드라마가 가장 중요해, 어떻게 풀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무용수의 삶을 강조하는 만큼 무용 쪽에 무게를 둬, 춤을 더 출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음악은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0번과 5번이다. 공연은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5일간 6회 공연한다.

    국립발레단은 관객들의 문화수요 충족을 위해 고전발레, 드라마발레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확보하고자 매년 신작 1개 작품을 제작한다.

    한편 국립발레단은 국민의 발레공연 향유를 확대하기 위해 지역 공연을 2개년에 걸쳐 추진한다고 전했다. 올해는 제주, 전북, 전남, 충북, 공주를, 내년에는 강원, 경북, 경남, 대구, 울산, 부산 등을 돌며 다양한 레퍼토리와 발레교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 해외순회공연도 추진한다. 올해 11월께 홍콩과 인도네시아 등을 찾아가 국립발레단의 공연수준을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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