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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청정 강원지역도 안전지대 아니다



강원

    미세먼지, 청정 강원지역도 안전지대 아니다

    유소영 '미세먼지대책을 촉구합니다' 춘천지역대표 인터뷰

    -미세먼지는 단순한 흙먼지가 아닌 1급 발암물질, 문제인식 절실해
    -어린이집 학교 공기청정기 설치 확대 환영, 제대로 된 관리 매뉴얼도 필요

     


    ■ 방송 : 강원CBS<시사포커스 박윤경입니다="">(최원순PD 13:30~14:00)
    ■ 진행 : 박윤경 ANN
    ■ 정리 : 홍수경 작가
    ■ 대담 : 유소영 ‘미세먼지대책을 촉구합니다’ 춘천지역대표

    최근 서울시가 미세먼지로 출퇴근시간 버스와 지하철을 비롯한 대중교통을 무료로 탈 수 있는 조치를 내리면서 주목되는 가운데, 지금 우리 주변에도 미세먼지에 대한 우려로 거리에 마스크를 쓴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민 스스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는데.포커스 인터뷰, 미세먼지대책을 촉구합니다 유소영 춘천지역대표와 함께 관련 내용 살펴봤다.

    다음은 유소영 대표와의 일문일답.

    ◇박윤경>미세먼지대책을 촉구합니다 춘천지역대표라고 소개했는데,
    먼저 어떤 모임인지?

    ◆유소영>2016년 5월, 포털에서 만들어진 모임이다. 미세먼지의 답답함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결성이 됐다. 전국 7만명정도 회원이 모여 각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박윤경>춘천지역에서는 그동안 어떤 활동을 해오셨는지?

    ◆유소영>서울에서 이뤄지는 집회에 참석했고, 국회 정책회의,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을 했다. 춘천에서 일인시위도 했다. 교육부나 보건복지부에 민원을 넣고 얘기를 나누는 등 고민을 많이 했다.

    ◇박윤경>청정지역으로 알려진 강원도에서도 미세먼지 공습은 피해갈 수 없는 문제죠. 춘천의 미세먼지 역시 상당히 심각한 상태라고요?

    ◆유소영>춘천은 호반의 도시, 안개의 도시다. 미세먼지가 서쪽을 통해 수도권 지나 오염물질 춘천에 이르면 대기 원활하지 못하면 춘천이 분지라 그 먼지를 웅덩이에 가두는 형태로 이뤄진다. 그리고 안개로 인해 먼지가 우리 호흡기에 더 잘 달라붙게 된다. 춘천시민들이 비염이나 아토피, 알레르기 질환이 유독 많은 것도 관련이 있는 걸로 보인다.

    ◇박윤경>대표님이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 역시 아이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라고?

    ◆유소영>이전에는 미세먼지에 대해 둔감했는데, 임신 중 조산으로 입원을 하고, 여러 가지 질병에 시달렸다. 그런데 뚜렷한 원인이 없었다. 아이도 호흡기에 문제가 생겨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을 했다. 그 때도 뚜렷한 원인을 듣지 못했다. 성장하면서도 호흡기 관련 질환으로 입원이 반복됐고, 자주 폐렴으로 진행돼 온갖 방법을 찾아봤다. 먹거리와 환경개선 등의 노력을 하던 중 2014년 미세먼지에 대해 알게 됐다. 당시 지금처럼 정보가 많지 않았다. 그때부터 인체에 특히 아이들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 공부를 하기 시작했고, 나만 알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 여러 사람과 모여 고민하게 됐다. 그 후 집안 공기질이 개선된 상태에서 둘째 아이를 임신했고 임신 중 외출을 할 때는 마스크를 꼭 착용했다. 다행히 둘째 아이가 지금까지 건강하게 자라고 있어 감사하다.

    ◇박윤경>아이의 건강 때문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하다보니까 이제는 관련 강의를 진행하실 정도까지 이르셨다. 16일 관련 강의를 진행하셨다고?
    1월16일 춘천시 거두리 쿱박스에서 열렸던 '미세먼지 강연회'(사진=유소영 대표 제공)

     


    ◆유소영>생협에 가입한 조합원들이 모였는데, 대부분 가족의 건강과 환경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다. 미세먼지 뭔지, 어떻게 발생하는지, 생활 속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서 시민들이 작게나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무언지도 알려드렸다.

    ◇박윤경>아마도 많은 분들이 미세먼지에 대한 대응방법에 대해서 마스크를 쓰고 야외활동을 하는 것, 실내에서는 공기청정기를 트는 게 좋다는 것 정도까지는 다 알고 계실 것 같은데. 이외에도 어떤 대응방법이 있을지?

    ◆유소영>시민들이 정확하게 사용방법을 알고 있진 않다. 마스크는 얼굴에 밀착되게 마스크를 써야하고, 마스크를 썼을 때 뛰지 않는 게 좋다. 호흡이 불편해 호흡곤란까지 올 수도 있다. 아이들의 경우는 잘 뛰기 때문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공기청정기 필터관리는 1년에 한 번씩 집진필터, 헤파필터를 갈아주게 돼 있는데, 요즘 같은 때는 6개월에 한 번이 적정하고 오염도가 더 높아지거나 사용횟수가 길면 더 빨리 갈아줘야 한다. 프리필터는 청소기로 쉽게 빨아들일 수 있고, 물 세척하고 건조한 후 사용해야 한다.

    ◇박윤경>이와 관련해서 정부와 지자체가 만들어야 할 정책에 대해서도?

    ◆유소영>정부에선 아직은 미미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움직임이 있다고 본다. 어린이를 위한 공기청정기 공급에 찬성하지만 어린이집이나 학교에 청정기 관리 매뉴얼이 만들어져 시행돼야 한다. 철저한 관리 감독이 중요하다. 현재 환경부에서 발령하는 미세먼지 기준이 WHO보다 두 배 이상 높다. 정부가 올해부터 그걸 강화하기로 했는데, 그 기준에 따라 춘천시가 미세먼지를 더 심각하게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일년내내 대응해야 한다. 또 시민들의 인식개선이 중요하다. 단순한 흙먼지가 아니라 1급 발암물질이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렇다고 집에서만 있을 수 없는 일이니, 국가에서 해결해줘야 한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유소영 ‘미세먼지대책을 촉구합니다’ 춘천지역대표(사진=유소영 대표 제공)

     


    ◇박윤경>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있는 철저한 대책이 마련돼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야외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말씀 감사. 지금까지 미세먼지대책을 촉구합니다 유소영 춘천지역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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