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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여진 나흘째 '잠잠'…아직 안심은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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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항 여진 나흘째 '잠잠'…아직 안심은 일러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16일 경북 포항시 한 아파트에서 이재민들이 세간살이를 옮기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지난 15일 규모 5.4의 강진 이후 잇따르던 여진이 나흘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아직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잠잠한 여진 소식에 안도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마지막으로 관측된 건 지난 25일 오후 2시 10분 41초쯤이다.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한 것이다.

    포항지진 이후 발생한 67번째 여진이다.

    규모별로는 1.5이상~3.0 미만이 61회, 3.0 이상~4.0 미만이 5회, 4.0 이상~5.0 미만이 1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여진을 마지막으로 나흘 가까이 추가 여진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최을선(53.여)씨는 "계속되는 여진으로 불안했는데, 며칠간은 지진 소식을 듣지 못해 안도하고 있다"며 "이대로 지진 사태가 끝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아직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자료=행정안전부 제공)

     

    지난해 경주지진 당시에도 13일째와 14일째 되는 날에는 여진이 관측되지 않았지만 이후 다시 발생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29일 새벽 1시 33분쯤에도 규모 1.5 가량의 미소지진(徽小地震)이 감지되는 등 지반 안정화를 위한 약한 지진은 계속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여진이 잦아드는 양상을 보이고는 있지만 완전히 종료됐다는 징후는 발견할 수 없다"며 "여진은 몇 달 후에도 다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상당한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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