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 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 양. (사진=SNS 캡처)
고(故) 최진실 씨의 딸 준희(14)양이 외할머니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경찰이 조만간 수사 착수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7일 "준희양을 만나 구체적으로 어떤 폭행이 있었는지 등을 청취한 뒤 종합적으로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필요하면 준희양의 오빠 환희군도 조사할 방침이다.
다만 경찰은 폭행 등의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만큼 준희양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면 경찰서로 부르지 않고 직접 찾아가 대면조사를 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일 준희양은 서울 서초구 집에서 저녁 식사 후 뒷정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진실씨의 친모인 외할머니와 몸싸움을 벌였고, 환희군의 112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준희양은 이튿날과 다음날 잇따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엄마 최진실씨가 세상을 떠난 후부터 외할머니로부터 줄곧 폭력 등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해 큰 논란이 일었다.
준희양 남매는 최진실씨가 2008년 10월 스스로 목숨을 끊고 2013년 1월 아버지인 전직 야구선수 조성민씨 역시 자살로 세상을 떠나자 외할머니 보호 하에 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