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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사드 추가 배치 포함 한미 전략 억제력 강화하라"(종합)



대통령실

    文 "사드 추가 배치 포함 한미 전략 억제력 강화하라"(종합)

    北 자강도 무평리 인근에서 ICBM급 미사일 전격 발사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새벽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발사를 강력 규탄하고, 사드 추가 배치 검토를 지시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자강도 무평리 인근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약 80분 뒤인 이날 새벽 1시에 청와대에서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북한의 추가 도발에 엄중한 메시지를 던졌다.

    문 대통령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여한 NSC 전체회의에서 강력한 무력시위를 벌일 것을 지시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회의 직후 발표문을 통해 "문 대통령이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한미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보다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앞서 우리 군은 북한이 지난 4일 화성-14형 ICBM급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한국형 탄도미사일인 현무-2A를 대응 발사하는 등 강 대 강으로 맞선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잔여 발사대 추가 배치를 포함해 한미간 전략적 억제력 강화 방안을 즉시 협의할 것도 지시했다.

    현재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발사대 2기와 별도로 한반도에 추가로 들어온 발사대 4기의 조기배치까지 염두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환경영향평가 등 한반도 사드배치를 위한 민주적 의사결정과 절차적 정당성 등을 강조한 문 대통령이 사드발사대 추가 배치까지 언급한 것은 북한의 도발을 더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유엔 안보리 소집을 긴급 요청하고 강력한 대북 제재안 마련을 추진하라고도 지시했다.

    또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대북 경계태세를 강화할 것도 주문했다.

    북한이 전날 밤 기습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지난 4일 쏜 '화성-14형'보다 성능이 향상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인 것으로 분석됐다.

    합동참모본부는 "고도는 약 3700km, 비행거리는 1000여km로, 사거리 기준시 지난 번보다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되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한미가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ICBM급으로 평가된 화성-14형의 최고고도와 비행거리는 각각 2802㎞와 93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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