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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원전 4호기 콘크리트 방호벽에 '구멍'…허점 드러나



경제 일반

    한빛원전 4호기 콘크리트 방호벽에 '구멍'…허점 드러나

    상부 돔·하부 경계지점 57개 샘플에서 빈 공간 발견

    원자력안전위윈회 제공.

     

    원전 격납건물 콘크리트에 구멍이 발견되어 안전성 관리에 허점을 드러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7일 한빛원전 4호기 격납건물 철판 뒷면 일부 구간(18.7cm x 1~21cm)에서 콘크리트가 채워지지 않은 구멍이 발견되었고 밝혔다. 상부 돔과 하부 경계지점의 57개 샘플에서 원주 방향으로 빈 공간이 발견됐다.

    지난 5월 한빛 원전 4호기에서벽체 격납견물 철판 최상단 구간에서 120군데에 이르는 철판 부식이 확인되어 이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구멍이 발견된 것이다.

    이 구멍에 수분이 침투해 철판 뒷면 부식이 진전된 것으로 원안위는 판단하고 있다.

    콘크트리가 채워지지 않은 이유는 시공과정에서 다짐작업이 충분하게 이뤄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리 3호기와 4호기에서도 격납건물 철판 부식이 발견되었다. 고리 3호기 279개소, 고리 4호기 80개소에서 두께가 안전 기준치인 5.4mm에 미달됐다.

    원안위는 상당부분이 시공과정에서 이물질이나 수분·염분이 들어가는 바람에 부식이 진전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부식 없는데도 두께기준을 미달한 곳이 고리 3호기 71개소, 고리 4호기 69개소에 이르는데, 이는 시공과정에서의 작업관리 소홀이 원인인 것으로 확인됐다.

    격납건물 철판 부식과 결함에 따른 방사선 피해는 없었다고 원안위는 밝혔다.

    고리 3,4호기와 한빛 4호기는 보수가 진행중이다. 원안위는 콘크리트 구멍이 발견된 한빛 4호기는 보수를 마친 후, 격납건물 종합누설률시험과 같은 원전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후 재가통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한빛 4호기의 콘크리트 구멍 발견에 대해 환경단체는 심각성을 우려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에너지정의행동은 성명을 내고 "'땜질 처방'이 계속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며 "먼저 시공의 잘못과 관리감독의 잘못에 대해 명확한 책임자 처벌을 진행하고,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검증을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도 성명에서 "원전 안전체계의 무능력과 총체적 부실이 확인됐다"며 "격납건물 철판 부식의 원인 규명과 콘크리트 열화(오래되어 약화됨) 등에 대해난 보다 근본적인 점검을 위한 공개적인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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