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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함도의 진실' 실수에 日 네티즌들 "조작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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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함도의 진실' 실수에 日 네티즌들 "조작 밝혀졌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서 상영 중인 '군함도의 진실' 광고.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제작한 '군함도의 진실' 고발 영상 속 조선인 강제 징용 노동자가 일본인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일본 네티즌들이 이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해당 영상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옥외 전광판에서 상영됐다.

    영상을 보면 탄광 안에서 비스듬히 누워 작업하는 광부 사진이 등장한다. '600명이 징용돼 일했고, 120명이 사망했다'라는 문구와 함께다.

    그러나 사진 속 인물이 일본인이고, 후쿠오카의 한 탄광에서 찍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자칫 잘못하면 조선인 강제 징용 사실을 부인하는 일본 극우 세력에 좋은 빌미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서 교수는 현재 이에 대해 사과했고, 유튜브에 게시된 원본 영상을 수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류 스타들이 참여한 영화 '군함도'가 26일 개봉한 가운데 일본 내에서도 '군함도' 관련 소식들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래서 군함도 내 조선인 강제 징용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군함도'까지 불똥이 쏟아지는 모양새다.

    국내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즉시 댓글로 자신들의 의견을 남겼다. 제대로 된 '물증'이 없기 때문에 '군함도'에서 있었던 강제 징용 사실 또한 증명할 수 없다는 반박 의견이 대다수였다.

    한 네티즌은 "('군함도의 진실'이) 조직임이 밝혀졌다"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까지 엮어 "우리는 역사 날조 왜곡의 현장에 있다. 이렇게 '위안부' 문제도 만들어졌다"고 못을 박았다.

    어떤 네티즌은 앞서 영화 '군함도' 속 내용이 역사 왜곡이라고 지적한 일본 산케이 신문을 언급하며 "산케이 신문이 진실을 보도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검증이 모두 이뤄져 온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다면 만들어진 '진실'이 얼마나 많이 존재하고 있는 건가"라고 주장했다.

    영화 '군함도'를 언급한 네티즌은 "철저하게 검증하지 못해서 벌어진 무의식적인 실수라고 하는데 영화의 내용도 굳이 말해도 알겠다. 한국은 역사를 나머 바꿔 진짜 역사를 알 수 없게 한다"고 적었다.

    '한류' 자체가 반일 감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 네티즌은 "남한은 영화나 음악 등 문화를 통해 반일 감정이 엮여 있고, 일본을 폄하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세대 후까지 이런 괴롭힘은 계속될 것이다. 이런 악의적인 국가와는 인연을 끊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위안부'나 강제 징용 역사는 일제가 증거를 은폐해 생존자들의 증언으로 드러난 게 대부분이지만 이것이 역사적 증거로 인정받지 못할 이유는 없다.

    민족문제연구소 측은 "일제에 의한 강제동원 자료사진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해 생존자의 증언과 문헌자료 등 부정할 수 없는 명백한 증거가 많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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