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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朴 정부 장관들과 오찬 "여러분은 문재인 정부의 첫 내각"



국회/정당

    文, 朴 정부 장관들과 오찬 "여러분은 문재인 정부의 첫 내각"

    법무부·문체부 제외 장관 전원 참석…문 대통령에 각 부처 정책 조언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장관들과 오찬 회동을 갖고 "정권이 바뀌기는 했지만 단절되어서는 안 된다"며 국정운영의 안정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인왕실에서 진행된 오찬에서 "국정이 마비될 수 있었던 어려운 시기에 고생하신 것에 감사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요구에 따라 개각은 불가피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첫 내각이라는 생각으로 협력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편안하게 새 정부에게 이어져야 할 것과 개선되어야 할 많은 것을 조언해 달라"며 "자리를 떠나더라도 새 정부의 국정을 보면서 조언해 주면 새 정부가 좀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부탁했다.

    이에 대해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총리대행은 "지난 정부의 마지막 내각이자, 새 정부의 첫 내각이라는 자세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우리 경제가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의 불씨가 살아나고 있지만 내수와 소비부진 과제는 여전하다"며 "이 불씨를 살리는 것이 당면 과제인 만큼 당연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주영환 산업통산부장관은 통상업무를 외교부로 이관해 통상외교를 강화하겠다는 문 정부 정부조직개편 밑그림에 우려를 나타냈다.

    주 장관은 "최근 수출이 상승세 경향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견고하게 유지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며 "통상현안이 당면과제인데 작년부터 미국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변화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기업과 중견기업 등 기업의 목소리도 많이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인천공항을 방문해 좋은 일자리에 대한 메시지를 준 점에 감사를 표하며 "장관 임명때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차관으로 하여금 민간일자리위원회와 소통하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갈등을 줄여달라"고 조언했다.

    윤병세 외교부장관은 "국력신장에 걸맞게 외교대통령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특사 파견의 초기 반응이 좋은 것 같다. UN등 국제 공조관계를 잘 활용하라"고 당부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문제가 심각한데 새 정부에게 어려운 과제를 넘겨드려 죄송하다"며 "빚을 내는 이유 자체를 해소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국무위원들의 말을 국정기획자문위 인수인계 과정에서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장하성 정책실장에게 "청와대의 모든 회의에서 논의되는 정책의 역사를 항상 설명해 정책의 본질을 살피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권은 유한하나, 조국은 영원하다"며 국무위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이날 오찬은 공석인 법무부와 문화부장관을 제외하고 유일호 부총리 등 국무위원 16명이 모두 참석했다. 또 퇴임을 앞둔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도 자리를 함께 했다.

    청와대측에서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장하성 정책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7명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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