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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개방으로 대구·경북 수변 개발 계획도 전면 재검토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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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 개방으로 대구·경북 수변 개발 계획도 전면 재검토 해야

    4대강 사업 낙동강 구간 (사진=낙동강살리기 시민운동본부 제공/자료사진)

     

    4대강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재조사와 보 개방 결정에 따라, 대구·경북지역 일부 지자체에서 추진 중인 낙동강 수변 개발 계획도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현재 대구와 경북에서 낙동강 보를 활용한 사업에 적극적인 곳은 대구 달성군과 경북 구미시 등 두 곳이다.

    경북 구미시는 지난 11일 낙동강 구미대교 아래에 수상 레포츠 체험센터 문을 열었다.

    52억 원의 예산을 들인 곳으로 4대강 사업으로 풍부해진 수량을 활용해 카누와 카약,
    패들보드, 윈드서핑, 래프팅 보트 등 다양한 수상 레저 기구를 빌려 주는 사업을 하고 있다.

    그러나, 4대강 수문 개방 지시로 사업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상류지역인 강정 고령보와 달성보가 다음달부터 상시 개방되고 하류인 창녕과 함안보도 수문이 열리고 나머지 상류지역 보들도 개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구미시는 현재 구미대교 아래 수상레포츠체험센터 수심이 6∼7m이지만, 보 상시 개방때 3m 전후로 떨어져 수상레저 활동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 시민단체인 구미경실련도 보도자료를 내고 "칠곡보까지 상시 개방하면 낙동강 수상레포츠체험센터 수위가 낮아져 사실상 무용지물이 된다"며 "구미시가 2025년까지 중장기 계획으로 추진하는 번지점프·집라인·오토캠핑장·가족테마체험장 등 낙동강 개발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구 달성군도 마찬가지 사정이다.

    강정 고령보와 달성보 등 2개의 보의 수문이 개방되면 주변의 사문진 주막촌 관광지와 구지면의 레포츠밸리 조성사업 등은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다음 달부터 두개 보가 개방되면 현재 사문진 나루터에서 운영 중인 대형 유람선 운행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구지면 오설리 낙동강변 5747㎡ 부지 위에 수상레저시설을 만드는 레포츠밸리 조성 사업도 재검토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역 환경 시민단체들은 4대강 사업은 해마다 반복되는 녹조와 수질 오염으로 사실상 실패한 사업으로 드러나고 있다며, 지역 지자체들의 무분별한 수변 개발 사업도 중단되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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