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특별교통대책시설 현황도.(자료=강원도 제공)
강원도가 2018평창동계올림픽 국내외 방문객 이동편의를 위해 '맞춤형 특별교통대책'을 추진한다.
도는 올림픽 기간 타 지역과 개최도시간 교통수요는 1일 평균 57만 6천여명으로 평년 48만 2천여명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교통수요 집중으로 고속도로, 주요도로 교통혼잡은 물론 수송수단 부족과 경기장 주변 일반차량 진입 금지 등 교통통제에 따른 대책이 요구돼 왔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대회 개최도시,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협력해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설치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선수·임원 등 수송은 국내 첫 관문인 공항에서부터 각 경기장까지 철도와 셔틀버스를 연계한 교통망을 구축한다. 인천공항 등에서 진부역(강릉역)까지 KTX-Ⅱ를 1일 51회 운영해 편도 2만 1천여명을 1시간대에 수송하고 철도역과 숙소, 경기장을 연결하기 위해 셔틀버스도 1천 200여대 투입할 계획이다.
경기장 주변이 대부분 교통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일반차량은 통제구역 진입, 주차가 금지됨에 따라 일반차량 이용자 접근 편의를 위해 경기장 인근에 환승주차장 10곳을 설치, 차량 1만여대를 주차할 수 있게 하고 경기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예정이다.
철도 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관람객을 위해 철도역·터미널과 경기장을 연결하는 무료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올림픽 대회기간 교통수요 분산·조정 등을 위한 지역교통대책도 추진한다. 주요도시간 교통 수요를 분석해 고속·시외버스 운행을 증회, 조정하고 부족한 수요는 전세버스를 투입하는 등 광역이동 수송력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시내·농어촌버스 노선조정, 택시부제 해제 등 개최도시내 교통편의를 늘리고 자동차 2부제 실시, 불법주정차 단속계획 수립 등 교통수요 분산과 버스·택시 운수종사자 친절교육, 외국어 통역 대책 등 서비스 개선 대책도 추진하기로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개최도시, 조직위와 협력해 대회 전까지 분야별로 철저히 준비하는 등 선수단과 관람객 이동편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