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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 순항…채무 재조정 '파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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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 사채권자 집회 순항…채무 재조정 '파란불'

    서울 중구 소재 대우조선해양 본사 모습.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대우조선해양의 운명을 가를 사채권자집회가 첫날 순탄하게 진행되면서 채무 재조정 합의 가능성이 커졌다.

    사채권자집회는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모두 다섯 차례 진행되는데 17일 진행된 세 차례 집회는 별 다른 문제없이 채무 재조정이 이루어졌다.

    오전 10시에 열린 첫 집회는 오는 7월 만기가 도래하는 3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 처리가 안건으로 전체 3천억 원 가운데 2400억 원 가량의 채권 액을 소지한 사채권자가 참석했고, 참석자의 99.9%가 찬성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집회에서 사채권자들은 회사의 지속가능성과 대주주의 책임, 회수율 등 궁금한 사안에 대한 질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어 오후 2시에 열린 11월 만기 2천억 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한 두 번째 집회는 600억 원 어치를 갖고 있는 우정사업본부의 의견이 관건이었다.

    집회 결과 전체 2천억 원 가운데 1800억 원 가량이 참석했고 이 가운데 98.99%인 1780억 원이 찬성하면서 20분 만에 종료됐다.

    오후 5시 열린 3차 집회는 오는 21일 만기가 도래하는 4400억 원 어치 회사채에 대해 열렸다.

    특히, 3차 집회는 개인투자자들 50여명이 참석해 질의응답이 길어지면서 2시간20분 가량 소요됐다.

    집회결과는 찬성채권액이 출석 사채권 3560억원의 96.37 %를 차지했고, 이는 전체 사채권 4400억원의 77.98 %에 이른다.

    이처럼 17일 열린 세 차례의 사채권자 집회 모두 높은 찬성률로 순탄하게 마무리되면서 대우조선은 일단 법정관리 위기를 모면하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신규 자금 2조9천억 원을 지원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18일 오전 10시부터 열리는 네 번째 집회는 내년 4월 만기인 600억 원 어치 규모가 대상으로, 200억 원을 보유한 중기중앙회는 이미 찬성했고 300억 원을 보유한 신협의 의견이 관건이다.

    이어 오후 2시에 마지막 열리는 다섯 번째 집회는 내년 3월 만기 도래 예정인 3천500억 원 어치가 대상으로, 이중 1100억 원을 국민연금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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