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가수 더필름의 사랑의 기록들, '쏟아지는 밤'



책/학술

    가수 더필름의 사랑의 기록들, '쏟아지는 밤'

    김종관 감독의 서촌 골목 단상, '골목 바이 골목' 등 신간 2권

     

    '쏟아지는 밤'은 가수 겸 싱어송라이터 더필름이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빛처럼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쏟아지는 설렘과 그리움을 기록한 것이다.

    누구나 보고 싶은 마음 있고 숨고 싶은 마음이 있다. 이 책에 실린 100여 개의 글들은 보고 싶은데 보지 못하고 숨고 싶은데 숨지 못하는 마음들만을 촘촘히 담아냈다. 쏟아지는 마음은 감추지 못한다._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에는 저자가 수년간 페이스북 페이지 ‘마치 365일이 어제처럼’에서 써내려간 글 가운데 가장 뜨거운 공감을 받았던 글을 포함하여 자신의 일기장 한구석에만 간직해온 비밀 이야기, 또 사랑 노래를 만들면서 차마 담지 못한 감성의 에필로그가 담겨 있다.

    사랑은 부끄러운 기록입니다. … 지금 이 순간에도 이 부끄러운 글을 세상에 내어놓는 게 창피하지만 어찌 보면 사랑은 이렇듯 창피하기에 누군가에게 우리는 그렇게 창피한 기록이었을지 모르기에 이 부족한 글을 내놓습니다._에필로그 중에서

    인생은 조금씩 내려놓아야 할 것들을 알아가는 과정이다.
    당신의 사랑이 부디 아프지 않길 바란다. _ 본문 중에서

    더 필름(황경석) 지음 | 신향화, 박소희 사진 | 알에이치코리아 | 244쪽 | 13,000원

     

    '골목 바이 골목'은 영화감독 김종관이 연출한 「최악의 하루」, 「조금만 더 가까이」 등의 영화에서 심심찮게 등장했던 서촌 일대의 골목들에 단상이다.

    그에게 골목은 단지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빠른 걸음으로 지나는 곳이 아니다. 어딘가로 향하는 도중, 그는 느리게 걸으며 주변에 펼쳐진 모든 것을 눈에 담고 이야기를 만든다. 시도와 실패가 반복되고, 성공에 도달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기회를 꿈꾸는 것 또한 그가 걷는 길 위에서 이루어진다.

    이 책은 어른들 몰래 담배를 피웠던 서촌에서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써내려간 담담한 자기 고백을 시작으로, ‘서촌 골목 산책 코스’로 삼아도 좋을 산책길 안내와 그곳을 거닐며 느낀 단상, 촬영이나 여행을 위해 떠난 여러 나라에서 마주한 거리의 풍경과 거기서 만난 사람들과의 에피소드, 그리고 도약하는 영화감독으로서 영화와 삶에 대한 자세도 엿볼 수 있다. 마지막 장에 실린 짙은 여운을 남기는 은밀한 사랑 이야기 여섯 편은 타인의 사연인 듯 나의 경험담인 듯 묘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골목 바이 골목' 출간을 기념하여 ‘골목’을 테마로 한 사진전을 연다. 책에 실린 사진들을 포함하여 김종관 감독이 찍은 사진 30점을 만나볼 수 있다. 사진전은 온그라운드 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23)에서 4월 13일부터 4월 29일까지 열린다.

    글 · 사진 김종관 | 그책 | 216쪽 | 14,000원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