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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미국에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NYT와 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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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 "미국에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NYT와 회견

    "사드 배치 왜 서두르는지 모르겠다, 정치적 이슈로 만들려는 듯"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미국의 유력지인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에서 "미국에 대해 'NO'라 말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미관계에 있어서의 주체성을 강조했다.

    이 인터뷰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파면 결정 하루 전인 지난 9일 이뤄졌다. NYT 인터넷판에는 "한국의 대통령 탄핵으로 진보진영의 집권이 가능해졌다"는 제목의 기사로 실렸다.

    문 전 대표는 인터뷰에서 미국을 "친구"라 부르며 "한미동맹은 우리 외교의 근간"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미국에 대해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드 배치가 시작된 것을 거론하며 "왜 이렇게 서두르는지 모르겠다"며 "기정사실로 만들어 선거에서 정치적 이슈로 만들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 정권에 대해 "북한의 무자비한 독재체제를 싫어한다"면서도 "보다 덜 대결적인 방법(something less confrontational)도 시도해야 한다"고 말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북한문제 해결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문 전 대표는 "우리는 북한 주민을 우리 민족의 일부로 포용해야 하며, 싫든 좋든 김정은을 그들의 지도자로 그리고 우리의 대화 상대로 인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을 비난(badmouth)한 것을 빼고 보수정부가 한 게 무엇이냐"라며 "제재를 더 강화할 수도 있지만, 제재의 목표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로 다시 나오도록 하는 데 있다. 트럼프도 나와 같은 결론에 도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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