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식 경주시장과 간부공무원들이 한수원 이관섭 사장 등과 환담을 나누고 있다(사진=경주시 제공)
최양식 경주시장이 원자력관련기관을 잇따라 방문하며 '안전한 경주' 만들기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주시는 최양식 시장과 국장급 간부들이 16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한수원 본사, 월성원전 등 원자력관련기관을 방문해 원전과 방폐장 안전 운영 대책을 점검하고 원자력 현안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지진으로 원자력 관련 시설에 대한 시민들이 불안감이 높아진 상태에서 원자력의 안정성을 재확인하고, 관광객이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시안전망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먼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을 방문한 최양식 시장은 "방폐물 관리사업은 지역 주민의 지지와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뒤 "각종 재난 등 위기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민들에게 빠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원자력환경공단 이종인 이사장은 "방폐물의 안전한 관리는 어떤 목표보다 우선하는 코라드의 핵심가치로, 2017년은 성과보다 안전을 최우선 하는 '안전문화'를 체질화하는 한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수원과 월성본부를 방문한 최 시장은 "시민들이 가지는 원자력에 대한 불안과 반발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누구나 믿을 수 있는 원전 운영과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올바르고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원자력협력기관 유치 및 인력양성원 설립 등 5대 프로젝트 협력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고 시민들이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역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지난해 지진으로 원전 불안감이 높아졌고, 영화 '판도라' 등의 영향으로 원자력 안전에 대한 우려도 과장돼 있다"면서 "안전과 신뢰를 우선 가치로 지역주민과 더욱 소통하고 국민에게 원전이 안전하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시장과 간부들은 원자력 기관 방문을 마치고, 2월 말 준공 예정인 양남 주상절리 조망타워 공사현장을 둘러봤다
양남 주상절리는 주중에 하루 2천명, 주말에는 3만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는 경주 최고의 인기 관광지로, 조망타워가 완공되면 역사문화유적지와 연계한 사계절 해양관광 복합공간 및 동해안국가지질공원 거점으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