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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금속 검출 학교운동장 우레탄 트랙 재시공 '하세월'



울산

    중금속 검출 학교운동장 우레탄 트랙 재시공 '하세월'

    우레탄 관련 KS규정, 유해물질 29종 늘어 기준 강화…트랙 적합 제품 아직 생산 안돼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 운동장 내 우레탄 트랙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울산시교육청이 유해물질 기준에 적합한 우레탄 트랙으로 재시공 하기로 했지만 공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사진은 울산시 중구 유곡중학교 운동장내 우레탄 트랙이 철거된 현장.(사진=반웅규 기자)

     

    울산지역 초·중·고등학교 운동장 내 우레탄 트랙에서 중금속이 검출돼 울산시교육청이 유해물질 기준에 적합한 우레탄 트랙으로 재시공 하기로 했지만 공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다

    정부의 유해물질 기준이 강화됐기 때문인데 당장 신학기 학생들의 불편은 물론 기준이 강화되기 전 적합했던 우레탄 트랙도 재검사가 필요해 공사가 장기화 될 우려도 나오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지역 초·중·고등학교 운동장 내 전체 우레탄 트랙 93곳 가운데 76곳에서 중금속인 납이 검출되었다고 발표했다.

    76곳 중 업체의 하자보수 기간이 남은 20곳과 마사토 즉, 흙을 깔기로 한 14곳을 제외한 42곳을 우레탄으로 재시공 하기로 결정했다.

    인조잔디 주변에 우레탄 트랙이 설치되어 있는 등 각 학교의 사정을 감안해 환경물질 기준에 적합한 우레탄으로 다시 깔겠다는 거다.

    하지만 이들 42곳은 우레탄만 철거하고 방치되는 등 새학기를 앞두고도 재시공을 하지 못하고 있어 학생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납과 카드뮴, 크롬, 수은 등 4종 이었던 우레탄 관련 KS규정이 지난 달 20일 아연 등 29종으로 유해물질 기준이 강화되면서 적합한 제품이 생산되지 않고 있기 때문.

    울산시교육청 김광수 학교시설단장이 16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중금속 성분이 검출된 학교 우레탄 운동장 트랙에 대한 개보수 공사 진행 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 = 반웅규 기자)

     

    울산시교육청 김광수 학교시설단장은 "우레탄 재시공에 필요한 예산 43억 원을 확보한 상태지만 현재 기준에 적합한 제품이 생산되지 않고 있어 공사를 빨리하고 싶어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KS규정에 적합한 제품을 생산하는데 2~3개월 정도 소요된다고 들었다"며 "제품이 나오는대로 신속히 대응해 최대한 빨리 재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시교육청이 예상한 시간에 제품이 생산될 수 있을지 그리고 생산되더라도 전국에서 한 꺼번에 신청이 몰릴 경우 제 때 공사를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앞서 유해물질 기준이 강화되기 전 적합했던 우레탄 트랙 17곳도 재검사가 필요한 만큼, 검사이후 재시공 규모가 커지고 기간도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시교육청은 우레탄 트랙과 별개로 농구장 등 다목적구장 52곳을 검사한 결과 37곳에서 유해성물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37곳 중 하자보수 기간이 남은 8곳을 제외한 29곳의 우레탄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지만 우레탄으로 재시공 할 지는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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