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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전 총장은 소녀상 앞에서 묵념부터 해야"



부산

    "반기문 전 총장은 소녀상 앞에서 묵념부터 해야"

    더민주 부산시당 성명 통해 "UN 결의안 위반해 놓고 UN기념공원 참배는 '언어도단'"

    (사진=사진공동취재단/자료사진)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16일 부산을 찾아 UN기념공원과 전통시장 등을 방문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반 총장의 이 같은 행보에 대해 날선 비판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반 전 사무총장은 임기를 마치고 곧바로 자국 정부의 직책을 맡는 것을 금지한 UN11호 결의안을 위반하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반 전 총장의 부산 방문을 평가 절하했다.

    이어 반 총장의 그간 발언과 행동을 싸잡아 비판했다.

    더민주는 "반 전 총장은 한·일 위안부 합의가 잘됐다며 '올바른 용단이다. 역사가 높게 평가할 것'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찬양하다가 국민적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오로지 자신의 대선 행보를 위해 말을 바꿨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반 전 총장은 이제라도 한·일 위안부 문제 재협상에 대한 자신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부산 평화의 소녀상을 참배하고 진심어린 반성의 묵념이라도 올릴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또 "반 총장은 대사와 부산 총영사를 소환하고 한·일 통화 스와프 협상 중단 등 우리나라를 겁박하고 있는 일본에 대한 대선 후보로서의 입장도 분명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이 이날 UN기념공원을 방문한 것과 관련해서도 날을 세웠다.

    더민주는 "UN 11호 결의안을 위반하면서까지 곧바로 대통령에 출마한 반 전 총장이 UN기념공원을 방문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며 "UN으로부터 자신의 대통령 출마가 문제 없다는 유권해석을 받지 않는 이상 이 같은 정치적 행보는 UN참전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더민주는 끝으로 "반 전 총장은 이제라도 한·일 위안부 협상과 소녀상 문제 등 국내·외 각종 현안과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 대선 후보로서 입장을 분명히 하는 것이 국민과 부산시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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