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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과학사상사:서구 우주론과 조선 천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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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학술

    '조선 후기 과학사상사:서구 우주론과 조선 천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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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대의 과학기술' '한국 근대과학 형성사' 등 신간 3권

    전북대학교 한국과학문명학연구소가 펴낸 '한국의 과학과 문명'총서 제4,5,6권이 출간되었다.

    총서 제5권 <조선후기 과학사상사 : 서구 우주론과 조선 천지관의 만남> 은 이질적 서구 우주론과 대면하여 조선후기 학인들은 어떤 사상을 펼쳤는가를 다루고 있다.

    우리의 과학기술사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다음과 같다. 세종대에 눈부신 성취를 이룩했던 우리 과학은 이후 계승·발전되지 못했고, 조선후기 서구의 ‘새로운 과학’의 유입에 조응하는 데 실패했으며, 개항기에 이르러 거의 백지상태와 같은 과학기술의 부재 속에서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을 받아 나라가 멸망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인식은 사실이 아니다. 조선의 사대부 학인들은 17세기 이후 서구의 과학을 적극적으로 학습하면서도 성리학적 자연인식체계를 거부하거나 포기하지 않았고, 오히려 18세기 후반 서명응의 역학적(易學的) 천문학과 최한기의 기륜설에서 단적으로 드러나듯이 고전적 자연인식체계를 더욱 발전시키면서 자연에 대한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갔다. 전통적 감각경험과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 불가능한 지구설과 같은 문제를 대면하고 ‘그들의 방식’으로 만족스럽게 문제를 풀었으며, 그 과정에서 새로운 과학을 구성해냈다. 이 책에서는 특히 조선후기의 과학사상 흐름을 조명하며 서구 과학과 조선 과학의 관계를 공여자와 수용자의 구도에서가 아니라, 두 과학의 만남과 그 결과를 어떠한 편견도 없이 공평하게 관찰하고자 했다.

    문중양 지음 | 들녘 |432쪽 | 35,000원

    총서 제4권 <세종시대의 과학기술>은 세종대 과학기술의 실상을 조망한다.

    세종시대 과학기술 분야의 성과는 눈부시다. 그러나 최근 전통과학을 둘러싼 두 가지 비판적 문제제기가 있었다. 하나는 근대주의적 관점의 문제이다. 근대과학의 관점에 따라 전통과학 분야를 분류하고 그 가운데서 근대과학의 요소만을 추출해 재배열할 경우, 전통과학이 출현하고 작동했던 사회적ㆍ지적 맥락이 사상되어버릴 위험성이 크고, 그 역사적 위상에 대한 평가도 자의적 해석이 되어 형평성을 잃어버리기 쉽다. 한편 동아시아 세계질서 속에서 중심부 중국과 주변부 조선의 상호 관계가 주요 화두로 등장하게 되는 중화주의적 관점에 의거했을 때 생기는 문제는, 조선의 일체의 문화 사업은 거대한 중국문화의 수용ㆍ흡수의 과정으로만 이해되어, 한국 전통과학의 ‘독자성’ 역시 중화문명의 아류로 해석하는 편향성이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 <세종시대의 과학기술>은 이러한 비판적 문제제기에 주목하면서 유교ㆍ주자학의 정치사상적 필요에 따라 추진된 과학정책이라는 한 측면과 집권체제의 사회경제적 요청에 따라 시행된 각종 과학기술정책의 성과와 의미를 분석하는 두 가지 방향에서 세종대의 과학기술정책 기조와 그 성과를 정리했다. 동아시아 세계질서라는 커다란 틀 안에서 중심부-주변부 문제, 중화문명-조선문명의 상호관계 등을 염두에 두면서 당대의 사회적ㆍ지적ㆍ정치사상적 맥락에서 전통과학의 실체를 입체적으로 분석하고, 그로써 세종대가 지닌 역사적 의미를 온전히 해석하고자 했다.

    구만옥 지음 | 들녘 | 472쪽 | 35,000원

    총서 제 6권 <한국 근대과학 형성사>는 개항 전후부터 일제강점기 이전까지 근대 과학기술의 도입 과정을 살피고, 그에 따른 변화 양상을 살피고 있다. 근대 과학기술의 도입 과정에서 일어난 변용과 굴절, 혼종의 양태를 살피면서, 근대 과학기술이 조선에서 서양과 똑같은 형태로 유지되고 존재하는 독립적 완전체가 아님을 밝힌다. 즉, 과학기술이 사회적·문화적 배경과 지적 전통에 의해 변화되는 체계이자 조선 사회의 특수한 상황을 반영한 특징을 갖추고 재구성되는 산물임을 보이고자 한다.

    이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답한다. 첫째, 근대 과학기술 도입 이전, 전통사회에서 해당하는 분야들이 존재했는가? 둘째, 도입 분야마다 경로가 다르고 결과도 같지 않으며 소요 기간에도 차이가 있었는데, 이런 차이는 왜 발생했으며 무엇이 이런 차이에 영향을 미쳤는가? 셋째, 구성요소와 배경이 다른 각각의 서양 과학기술이 조선이라는 공간에 도입되었을 때 어떤 양상으로 나타났는가? 넷째, 도입된 서양 과학기술은 조선 사회, 나아가 조선 전통의 지적 체계와 어떤 상호작용을 이루었는가? 마지막으로, 사업 추진 세력의 전환이 도입 과학기술의 성격과 내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김연희 지음 | 들녘 | 408쪽 | 3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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