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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카지노 폐해 막심"…치부 드러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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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랜드 "카지노 폐해 막심"…치부 드러낸 이유는

    새만금 복합리조트 내국인 카지노 추진 위기감, 폐광지 회생 악영향 우려

    강원랜드 전경 (사진=강원랜드 제공)

     

    "카지노 사업은 도박 중독자 대량 양산, 재산 탕진, 제2차 범죄 촉발 등 그 자체로 폐해가 적지 않을 뿐 아니라 지역공동체에 미칠 악영향 우려가 매우 컸고 이같은 현상은 지역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강원랜드가 카지노의 민낯을 공개하고 나섰다. 새만금 복합리조트 내 내국인 카지노가 가져올 복합적인 위기감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강원랜드는 10일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추진에 대한 입장'을 통해 "강원랜드 카지노는 생계절벽의 벼랑 끝에 선 광부와 가족들 30여만 명의 삶을 지탱하기 위한 결단으로 세워졌다"고 강조했다.

    폐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카지노를 선택한 것은 폐광지역 시군의 황폐화를 막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는 얘기다. 손쉽게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형의 폐해가 큰 내국인 카지노 사업을 선택하는 것은 올바르지 못하다는 주장을 더했다.

    무분별한 내국인 카지노 양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전했다. 경제성에만 주목해 새만금 지역에 내국인 카지노를 허용하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들까지 이에 가세해 국가적 대립과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카지노 의존도를 낮추고 복합리조트로 변모해 폐광지 경제회생을 앞당기겠다는 자신들의 목표에도 치명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는 "폐특법 만료 기간이 10년이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폐광지 경제회생이라는 본래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고민 중"이라며 "카지노에만 의존하지 않고 친환경 복합리조트로서 변화를 추구하고 폐광지 도시재생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이해집단들이 너도 나도 내국인 카지노를 추구하는 것은 강원랜드의 노력을 물거품이 되게 할 우려가 있다"며 "카지노 사업과 관련된 국가정책을 입안하고 국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에서 제반 사정들이 진지하게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민의당 원내 수석부대표 김관영 의원(전북 군산)이 새만금 복합리조트에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오픈카지노 설립을 위한 법률 개정에 나선 직후 폐광지 4개 시군이 있는 강원도에서는 정치권과 경제계,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10일 오전에도 강원도의회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어 폐광지역 경제회생에 막대한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며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철회 활동에 가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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