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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1번 포기한 손혜원 "정청래 눈물 닦아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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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비례1번 포기한 손혜원 "정청래 눈물 닦아주고 싶다"

    • 2016-03-1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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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청래도 손잡고 기자회견 "손혜원이 정청래다" 지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1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 마포을 출마를 선언한 뒤 정청래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18일 비례대표 1번을 포기하고 정청래 의원 지역구(서울 마포을)에 출마하기로 했다.

    정청래 의원이 컷오프된 뒤 자신과 각별한 사이인 손 위원장에게 출마를 요청하고 손 위원장이 '어려운 길'을 받아들이면서다.

    손 위원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지역구 전략공천을 받은 뒤 오후에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손 위원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모든 걸 당에 쏟아붓는 바로 정청래의 눈물을 닦아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의 가치를 국민의 언어로 바꾸어 국민들에게 알리는 일과 2017년 정권 교체를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마다치 않겠다고 말했지만, 지역구에 출마해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결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브랜드 홍보 전문가인 비정치인 출신으로 총선을 한달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은 적지 않은 모험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손 위원장은 사실상 비례대표 1번에 내정된 상태이기도 했다.

    "마포을에 출마하는 것이 무모하다며 만류하시는 분들이 많았다"고 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손 위원장은 그러면서 "정청래 의원을 잃고 상심하신 유권자들을 생각하면 그 앞에 어떻게 서야할지 하는 두려운 마음도 있다"며 "정청래 의원과 그분들의 마음을 녹이겠다"고 했다.

    그는 한 지지자가 보낸 키에르 케고르의 글을 소개하기도 했다. "아직 갈길은 멀고 낯설지만 바람은 늘 나를 설레게 한다"

    손 위원장은 "마포구 주민들을 만날 일만 생각하면 마음이 설레어 온다"면서 "유권자 여러분 마포에서 불어오는 새로운 바람을 함께 맞아 주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김종인 대표는 비대위-선대위 연석회의를 마친 뒤 이례적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어 손 위원장의 마포을 전략공천 결정사실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정청래 의원이 공천대상으로 손 위원장을 요구하고, 손 위원장도 수락했다"며 "전문성이나 당 기여도로 보나 비례에 최우선 순위로 모시려 했는데, 본인이 편안한 비례 최우선 순위를 포기하고 수락한 데 대해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손 위원장은 "몇 달 전부터 정 의원과 청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해왔는데 공천탈락 소식을 듣고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인당수 앞에 몰렸지만 인당수는 결국 빠져도 죽지 않는 곳이고, 용왕을 건져오는 곳 아니겠나. 김 대표 이하 많은 분들과 가족, 주변인들이 반대했지만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손 위원장에 이어 정청래 의원도 단상에 올라 힘을 보탰다. 손 위원장은 정 의원이 컷오프 된 이후 가장 적극적으로 구명활동을 벌였다.

    이런 모습은 지역구를 놓고 다투던 여의도의 일상적인 모습과는 전혀 달랐다.

    정 의원은 "당의 선택에 기꺼이 따르겠다. 오늘 이 순간 손혜원이 정청래고 정청래가 손혜원"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박근혜 정권의 폭정을 막아주십시오. 저 정청래와 손혜원이 손잡고 그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손잡고 카메라 플래쉬 세례를 받았다.

    정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컷오프를 수용하고 손 위원장 지지한 이유에 대해선 "누구라도 당의 결정에 존중하겠다고 마음 먹은 상태였고, 손 위원장이라면 더더더 그렇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정 의원의 눈에도 눈물이 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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