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순직 경찰관 故 이기태 경감 빈소를 찾은 강신명 경찰청장이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경북지방경찰청 제공)
철길에 누워있던 10대 장애인을 구하려다 순직한 경주경찰서 故 이기태 경위가 1계급 특진해 경감으로 추서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22일 "고 이기태 경위에 대해 훈장 및 1계급 특진 추서했다"고 밝혔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고 이기태 경감의 빈소가 차려진 경주 동산병원을 찾아 조문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고인은 대한민국 경찰의 표상"이라며 "제70주년 경찰의 날 국민을 위해 희생한 고 이기태 경감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 전 경찰의 귀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지구대의 열악한 업무 환경에 대해 "경찰 인력 증원과 안전 장비를 지속적으로 보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 이기태 경감의 영결식은 오는 23일 오전 8시 30분 경주경찰서 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1일 울산 북구 신천동 철길 건널목에서 정신지체장애 2급 김모(16)군과 경주경찰서 내동파출소 소속 이 경위가 열차에 치여 숨졌다.
함께 있던 김 모(45) 경사는 다리 골절상을 입고 대구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