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톤 체홉의 에로티시즘 미발표 단편을 극화한 연극 '체홉, 여자를 읽다'가 정동 세실극장 무대에 올랐다.
지난 9일부터 시작해 오는 3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 연극의 부제는 '파우치 속의 욕망'.
여자라면 누구나 가지고 다니는 필수품, 파우치. 하지만 핸드백처럼 드러낼 수 없는 이 파우치 안의 비밀스런 욕심을 이야기한다. .
체홉의 수십여 편의 에로티시즘 단편 중 '약사의 아내', '나의 아내들', '아가피아', '불행' 4편을 옴니버스 식으로 구성하여 만들었다.
제작진은 "체홉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연극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연극을 통해 관객들이 새로운 체홉을 만나고 남녀의 사랑과 욕망에 대한 이해의 지평을 넓힐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