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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국토청, 4대강 반대 주교단 설득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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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요성·당위성 설명하며 해당 사업에 이해 구해…주교회의, 신중한 추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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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국토청이 사실상 4대강 사업 반대의사를 밝힌 천주교 주교단 설득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주교 원주교구에 따르면 지난 17일 원주지방국토관리청 고위관계자들이 교구를 방문해 김지석 주교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국토청관계자들은 김 주교에게 4대강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해당 사업에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원주지방국토관리청 한 관계자는 "4대강 사업의 장점을 정확하게 알리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던 것"이라며 "하지만 김 주교께서는 현 정권에서 가장 시급한 사업인지를 되물으셨고 환경 파괴 등을 우려해 해당 사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고 면담 내용을 전했다.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오는 22일 신임 춘천교구장이 취임하는대로 춘천교구도 방문해 4대강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기관의 움직임에 대한 시각은 곱지않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관계자는 "면밀한 검토와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한 뒤 내려진 주교단회의의 판단이 이제와서 바뀔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주교회의는 지난 12일 정기총회 기자회견에서 "국민적 합의없이 법과 절차를 우회하며 사업을 급하게 밀어붙여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4대강 사업의 신중한 추진을 촉구하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원주녹색연합 이승현 사무국장도 "주교단의 공식입장이 나온 직후 국토관리청이 다시 설득에 나서는 것은 부적절한 처사"라며 "종교까지도 나서 우려하는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고민하는게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 추진본부는 "국토관리청 차원의 주교단 방문에 대한 공식지침은 내려진 적은 없다"며 "교구별 방문은 권역별 사업 시행부서인 국토관리청 차원에서 사업 취지를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계획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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