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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가 화제

    신해철 "달 가리키는 데 손톱만 보는 꼴"

    • 2009-03-0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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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원광고 출현 논란 "내가 무슨 이야기 하는 지 안 봐"

    신해철
    "나는 이 광고가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었고, 현 정권의 분위기 아래서 사교육 시장은 팽창할 것이며 광고시장에 등장할 것이란 예측도 했다. 내가 예측하지 못한 것은 그 첫 모델로 내가 지목될 거라는 점뿐이었다."

    입시학원 광고 모델로 등장해 논란을 빚은 가수 신해철이 1일 오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신해철 광고 사건 1편 왜곡의 메커니즘', '2편 이 나라는 소신도 세트메뉴로 가야 하나', '3편 광고 해설'의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해철은 "처음 광고 제안을 받았을 때 '적과 동침이 되든 동상이몽이 돼든'이라는 카피문구가 평소 내 지론과 너무나 똑같아 깜짝 놀랐다. 라디오보다 더 강한 매체를 통해 꼭 하고 싶던 얘기다. 이 슬로건이 18년 만에 나에게 광고를 찍게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신해철은 "사람들은 내가 사교육광고에 나왔다는 것만 이야기하지 그 광고에서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자 하는지 보려 하지 않는다. 달을 가리키는 데 손톱만 보는 꼴"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신해철은 "촬영 때는 '맞춤형'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손동작을 찍겠다고 하고선 지면에는 내 손안에 합격자 숫자를 죽 늘어놓았다"며 "덕분에 내 표정은 합격자 숫자에 경악하는 꼴이 됐다. 불쾌도 100%다. 다음에 광고를 찍을 일이 생긴다면 계약서에 광고 최종본을 검열하겠다고 써 넣어야 겠다"고 말했다.

    신해철은 이날 공개석상에서 했던 교육 관련 발언들을 이 글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하며 사람들의 ‘언행불일치’라는 비난을 반박했다.

    신해철은 "'자신의 아이가 원하지 않는다면 학교에 보내지 않을 수도…'라고 한 말이 사교육 비판으로 보이느냐?"며 "이것은 공교육에 대한 과격한 불신"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신해철은 "내가 인터뷰에서 '미래에 대해 확실한 목표나 꿈 없이 입시노동을 강요하는 것은 청소년을 노예로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렇다. 확실하게. 내가 이 문장을 배신하기 위해서는 '사교육은 미래에 대해 확실한 목표나 꿈 없이 입시노동을 강요하고 청소년을 노예로 만드는 절대적이며 무조건적인 악'이라는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과연 그러한가? 그래서 내가 광고에서 뭐라고 말했나? 학.습.목.표 를 확인하라. 바꿔 말하자면 무조건 요령도 없이 무턱대고 몰아세우지 말자였다"고 강조했다.

    앞서 신해철은 2월 몇몇 일간지에 게재된 H입시학원 광고의 모델로 나서 논란을 빚었다. 평소 신해철은 입시위주의 교육을 비난해 왔다. 더구나 최근 전교조 기관지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미래에 대해 확실한 목표나 꿈없이 입시노동을 강요하는 것은 청소년을 노예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때문에 독자들과 네티즌들은 신해철의 행동이 이율배반적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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