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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타킹', 진돗개 학대 혐의로 고발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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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스타킹', 진돗개 학대 혐의로 고발당해

    • 2008-12-22 18:58

    동물보호연합 22일 동물학대 혐의로 고발장 제출… SBS측 문제 논의 예정

     


    SBS 주말 예능프로그램인 '스타킹'이 동물학대 혐의로 한국동물보호연합(http://www.kaap.or.kr)으로부터 고발당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2일 서울 양천 경찰서에 '스타킹'의 연출자 서혜진 PD와 MC 강호동, 진도견협회 훈련소장 배종표씨를 상대로 고발장을 제출했다.

    '스타킹'은 지난 20일 방송에서 2.5m 높이에서 두 줄 타는 개 진돗개 '신덕이'의 모습을 방송했으며, 당시 줄타기 이외에도 글읽기와 덧셈, 뺄셈의 산수 계산을 하는 '신덕이'의 모습을 방송한 바 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측은 고발장에서 "지난 20일 저녁에 방송된 '스타킹' 내용 중 두 줄 타는 개라며 '신덕이'라는 진돗개가 소개됐다"며 "하지만 제작진은 그 개를 아무런 안전장치도 없이 2.5m 높이의 고공에서 두 줄타기를 시켰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두 줄타기를 거꾸로 걷게 하도록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물보호연합측은 "당시 그 진돗개는 많은 사람들 앞이라는 사실자체만으로도 공포와 불안에 가득찬 눈빛이었다. 더구나 개는 고소공포증이 있어 높이 올라가는 것을 매우 두려워 할 뿐 아니라 두 줄타기를 뒤로 걷는다는 것은 개에게 극도의 공포와 스트레스를 가져온다"며 "진돗개가 두 줄타기를 하다가 실수로 발을 헛딛어 사타구니가 줄에 끼어도 출연자들은 웃기만 할 뿐, 이를 제지하거나 걱정하는 제작진이나 연출자는 아무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동물보호연합은 "그날 진돗개를 데리고 나온 훈련소장 역시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에 눈이 멀어 개를 기계, 로봇처럼 다루기만 할 뿐 그 개의 안전과 공포, 스트레스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다"며 "개를 공중에서 두줄타기를 시키고 높은 계단을 오르게 하는 등의 행위는 그만큼 동물에게 오랜 기간 훈련을 시켰다는 의미다. 그동물에게 고통과 스트레스를 강요했다는 동물학대의 반증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동물보호연합측은 끝으로 "만약 그 개가 줄에서 떨어졌다면 어떻게 했을 것인지 제작진과 출연진, 그리고 진돗개 주인에게 대해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며 "동물은 말 못하는 사회적 최약자이기에 더욱 세심한 배려와 이해가 필요하다. 우리 사회에서 이처럼 과도한 동물조련과 심각한 동물학대가 없어지기 위해서 동물학대를 조장 선동하는 방송프로그램과 관련자를 동물학대로 고발한다"고 전했다.

    동물연합회측은 22일 고소장과 함께 방송 장면을 담은 사진을 증거로 제출했다.

    한편, 동물학대 논란이 일자 SBS '스타킹' 제작진은 "출연 섭외를 위해 진돗개 훈련소를 찾아 훈련 과정을 지켜봤다"며 "하지만 동물학대는 절대 없었다. 묘기를 위해 학대를 받는 동물이었다면 섭외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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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이 관계자는 "오늘(22일) 동물보호연합측의 고발에 대해 들었다. 향후 방침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추후 구체적인 논의와 대응책, 그리고 논의에 따른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 고발장을 접수받은 서울 양천경차서측은 내부협의를 거쳐서 소환 여부 및 시기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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