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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창조한국당 후보는 "행복도시를 국민적 합의를 거쳐 백지화하고 세종시에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세종국제교육도시를 건설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장기발전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행정중심 복합도시 건설에 대한 충정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국현 후보는 "모든 중앙행정부처를 연기공주로 이전하는 참여정부의 방안은 위헌판결이 났기 때문에 따를 수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행정수도 복원 주장은 새로운 위헌 시비만 낳을 뿐 실현가능성이 없다"고 주장했다.[BestNocut_R]
문 후보는 그러면서 "행복도시 대신 세종국제교육도시의 추진을 제안한다"면서 "세종시를 교육특구로 지정해 서울대를 비롯한 수도권 주요 대학 3개를 유치하고 외국 유수 대학 2개를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UN 기구들의 아시아 본부를 유치하고 반기문 국제대학원을 설립해 국제기구에서 활동할 세계적 인재들을 양성하겠다"고도 했다.
국제교육도시 건설과 관련해 문국현 후보는 "행정중심 복합도시는 정치적 타협의 산물로, 원래의 목적인 수도권 인구분산과 충청권의 발전 효과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참여정부의 대표적 실정으로 끝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사유를 설명했다.
문 후보는 특히 "행복도시는 통일시대를 내다보지 못한 근시안적이고 반통일적 처사"라고 참여정부 정책을 비판했다.
문 후보는 "수도권 인구 분산과 균형발전을 통한 분권 추구는 문국현 정부재창조의 가장 중요한 비전"이라면서 "어정쩡한 수도분할 상태를 그냥 두고 21세기에 세계로 뻗어나가는 위대한 대한민국을 건설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이어 "이번 대선을 계기로 이 문제가 반드시 공론화 돼 더 늦기 전에 합리적 해법이 제시되기를 기대한다"며 다른 대선 후보들에게 이 문제에 관해 토론할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