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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대전에 민족정신 말살 위한 ''日 신사'' 있다

    • 2007-06-08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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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년 만에 사진엽서 공개, 1929년 소제동에서 대흥동으로 이전

    엽서
    일제가 우리민족의 정신을 위압하기 위해 1907년 대전 동구 소제동에 세운 ''대전신사(大田神社)''의 모습이 담긴 사진엽서가 발견됐다.

    대전지역에서는 처음 만들어진 이 신사는 일제가 대전의 정기 말살을 위해 대전의 주산(主山)인 계족산과 대전의 대표인물 중 한 사람인 송시열의 옛 집 사이에 세운 것으로, 그동안 기록만 있었을 뿐 사진 등은 전해내려오지 않았다.

    100년 만에 처음 공개되는 이 사진엽서는 한밭문화마당 임헌기 대표가 최근 서울에 있는 고서점에서 입수, 충청투데이에 단독 제공한 것으로 가로 13㎝, 세로 9㎝이다.

    사진엽서에는 소나무 사이에 자리잡은 신사 건물과 곰방대를 문 노인이 마당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 있으며, 뒷편에는 계족산 능선이 희미하게 보이고 있다.

    사진엽서 우측 하단에는 ''조선대전 대전신사''라는 글자가 한자로 선명하게 인쇄돼 있으며, ''스즈끼(영목·鈴木) 서점''이 발행한 것을 알 수 있다.

    이 신사는 도시의 팽창에 따라 1929년 10월 중구 대흥동 현재의 성모여고 자리로 옮겨졌다.

    대신고 최장문 교사는 "일제가 우리 민족을 무력으로 위압한 것이 군대와 경찰이었다면 정신적으로 위압한 것은 신사였다"면서 "1907년 일본인 거류민이 대전의 성지로 일컬어지던 소제동 주산에 대전신사를 설치했고, 이때 송시열 옛 가옥과 소제호의 풍치는 이색적인 신사로 인해 훼손될 수밖에 없었다"면서 대전신사에 관해 설명했다.

    임헌기 대표는 "사진엽서 속 신사는 1907년 대전에서 처음 세워진 것으로 일제가 대전의 정기 말살을 위해 세웠으나, 강점기 직전에 만들어졌기 때문인지 건물 양식이 조선식과 절충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에 발견된 사진엽서는 대전의 뼈아픈 과거와 1900년대 초반 대전사의 한 장면을 고스란히 전해주는 자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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