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권의 고용인원과 여성 비율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8개 은행의 총고용 인원은 122,262명으로 전년 말 기준 121,747명에 비해 0.4%(515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은행권이 신규로 채용한 인원이(6,191명)이 퇴직한 인원(5,676명)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협의회는 고용 구조도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18개 은행의 정규직 인원은 117,410명으로 전년 말 112,445명에 비해 4.4%(4,965명) 증가했다. 반면 기간제 인원은 4,852명으로 전년 말 9,302명에 비해 47.8%(4,450명)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금융산별 노사합의에 따라 1년 이상된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데 따른 것으로 협의회는 분석했다.
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총 고용인원에서 여성의 비율은 47.4%로 전년 말(47.2%)보다 0.2%포인트 소폭 증가하는데 머물렀다.
책임자급 이상 가운데 여성 비율은 23.8%(14,327명)로 1년 사이 1.5%포인트(1,022명) 증가했고, 행원급 여성 비율은 70.1%(43,584명)로 0.9%포인트(610명) 감소했다.
직급별로는 부행장보 이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3.5%로 0.8%포인트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고 본부장급 여성 비중은 6.3%(24명)에서 7.2%(29명)으로 증가했다.
협의회는 앞으로도 고용현황과 여성의 고용실태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고용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