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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 속 아나운서는 버려라" 선배들이 전하는 7가지 조언‏



취업/직장인

    "환상 속 아나운서는 버려라" 선배들이 전하는 7가지 조언‏

     

    2014년 새해가 밝았지만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취업난에 취업준비생들의 마음은 가볍지 않다.

    이러한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현업인들이 후배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조언은 무엇일까?

    매스컴 취업포털 ‘미디어잡’과 디자인 취업포털 ‘디자이너잡’을 운영하는 ‘(주)MJ플렉스’는 전 KBS ‘전현무’ 아나운서와 EBS ‘김유열’ PD 등 자사 취업기자단 학생들이 직접 인터뷰한 현업인들의 7대 베스트 조언을 꼽았다.

    1. 토익보단 경험? 가장 절대적인 스펙은 ‘내가 겪은 모든 것’

    현업인들의 다양한 조언 중 가장 많은 이들이 입을 모은 조언은 바로 ‘경험’이다.

    점수로 환원될 수 있는 실질적인 ‘스펙’의 중요성은 여전하지만, 스펙을 능가할 수 있는 단 한 가지는 바로 ‘자신만의 ‘경험’이라는 것이다.

    특히 미디어 업종은 책에서 배운 이론과 현장에서 익히는 실무에 대한 차이가 매우 크다.

    따라서 입사 후 보다 유연하게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실무에 대한 직·간접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해 KBS ‘김지호’ 인사담당자는 “실무·최종 면접에서 많은 구직자들을 만나 본 결과 그들이 갖고 있는 방송에 대한 논리는 현업에 동떨어진 것들이 많다.

    방송 아카데미, 모니터링 요원, 대내 학보사 등을 통해 직·간접적 경험을 많이 해보셨으면 좋겠다.”며 입사 전 경험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제일기획 ‘김홍탁’ 마스터는 보다 넓은 세상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 볼 것을 추천했다.

    그는 “방학 때마다 해외여행 가는 것을 추천한다. ‘글로벌의 핵심은 이거다’라고 백번 말해도 소용이 없다. 새로운 나라에 가서 그 곳의 기차표도 사보고 음식을 먹고 사람을 사귀어 보고 그런것을 해보지 않으면 글로벌은 그저 머리로 이해하는 피상적인 수준에 머물게 된다.”라고 조언했다.

    2. 입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기업’이나 ‘연봉’?

    한 매스컴 설문조사에 따르면, 많은 인사담당자들이 고스펙 지원자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 이유는 ‘쉽게 이직하거나 퇴사할 것 같아서’라는 이유가 가장 높았다.

    이는 갈수록 높아지는 신입사원의 퇴사율에 대한 반증이다.

    이에 대해 KBS ‘이소정’ 기자는 “기자라는 직업은 참으로 힘들고 피곤한 직업이기 때문에 다른 직업에 비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쉽다. 단순히 기자를 꿈꾸기 전에, 자신의 적성을 파악하고 ‘어떤 기자’가 될 것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BS ‘다큐3일’ ‘최미혜’ 작가는 “20대에는 자신이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좋다. 사실 나는 20대가 무언가 큰 것을 이룬다는 것을 그다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편은 아니다. 20대에 아등바등하면서 누군가를 위한 목표를 이루지 말고 진짜 자기 자신이 원하는 걸 차근차근 이뤄나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3. 드라마와 현실은 다르다. 환상을 버려라~

    많은 구직자들은 현재 자신이 꿈꾸고 있는 직업에 대해 자신만의 로망과 환상이 뒤섞여있다.

    아직 본인이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지만 TV나 극장에서는 자신이 평소 동경하는 직업을 가진 주인공들이 나와 멋지고 세련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프리선언으로 화제가 된 전 KBSN 스포츠 아나운서 ‘최희’는 취업기자단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현실을 꼬집었다.

    “많은 사람들이 아나운서는 화려하고 예쁨 받는 직업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스포츠 아나운서의 일은 결코 쉽지 않다. 이 일은 스포츠처럼 험하고 거칠어서 늘 부딪혀야 하고 깨지고 상처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야구시즌에는 일주일에 4일 이상 지방 출장을 가야 할 만큼 여자로서는 고충이 많다.”며 환상에 젖어있는 아나운서 지망생들에게 직언했다.

    MBC 라디오 리포터 ‘유진’은 “장밋빛 미래만을 생각하며 라디오 리포터로 오진 않았으면 한다. 이 세계는 정말 치열한 곳이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구직자들이 방송계에 대한 환상을 버리고 입사 후 더욱 열심히 할 각오를 단단히 할 것을 강조했다.

    4. ‘멘토’와 함께하는 것은 자신을 성장시킨다

    청춘은 유리잔에 가득 찬 와인과 같다.

    정열적이고 뜨겁지만 언제 넘칠지 몰라 불안한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많은 현업인들은 인터뷰를 통해 뜨겁지만 불안한 ‘청춘’에게 반드시 그들의 그릇을 넓혀 줄 멘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OBS ‘김하나’ 아나운서는 “나는 대학생 때 다양한 활동을 했지만 그 중 가장 도움이 된 것은 바로 연세교육방송국(YBS) 아나운서로 활동한 일이다. 그 당시 ‘손범수’, ‘전현무’, ‘김기만’ 선배님을 만나 아나운싱을 배우고 기본기를 익힐 수 있었다”며 선배들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5. 나만의 ‘감성, 지성, 개성, 인성’이 바늘구멍을 뚫는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2차 전지, 정보전자소재 등 다양한 신사업 추진에 걸맞은 ‘도전, 혁신형’인재를 선발하고 있다.

    이에 걸맞게 SK이노베이션은 획일화된 스펙과 면접을 통한 선발이 아닌 지원자를 다각도로 검증하는 선발 방식을 도입해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의 비중을 높이고 면접에서 직군별로 필요한 자질과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즉, 더 이상 획일화된 ‘고스펙’은 희소성이 없다는 뜻이다.

    전 KBS ‘전현무’ 아나운서는 "자기 자신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하다. 그 평가는 사실 남들이 하는 것보다 자기 스스로 내려 봤을 때 제일 정확하다. 그리고 그 평가에 적합하다고 스스로 인정을 했을 때, 앞뒤 안보고 그것만 위해 달릴 수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기 자신이 아나운서로서 괜찮다는 생각이 들면 정말 그 꿈을 향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쏟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KBS의 간판 아나운서인 ‘오정연’은 예비 아나운서 지망생들에게 아나운서를 겨냥하지 않은 다양한 경험으로 경쟁력을 갖출 것을 강조했다.

    “나는 아나운서를 준비할 때 작은 회사라도 들어가서 경험을 쌓으려 했다. 그래서 채용공고가 나면 어디든지 지원했던 것 같다. 다른 일을 하면서 아나운서를 준비했던 것이 나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6. 주말에 한번은 도서관을 가라! 그 보상은 5년 뒤 너의 모습일 것이다.

    ‘독서’의 중요성은 유년기 시절부터 누구나 숱하게 들어온 진부한 조언일 수 있다.

    하지만 현업인들이 들려주는 ‘직장 생활에서 독서의 중요성’은 조금은 색다르게 구직자들의 마음에 와 닿을 것이다.

    공감의 기쁨 출판사 ‘최정원’ 편집장은 “나는 많은 후배들에게 직장에 들어가 단 2년 동안만 주말에 하루는 도서관에 가라고 말한다. 그러면 5년 뒤 동기들과 자신의 차이는 엄청날 것이기 때문"이라며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BS ‘신들의 땅, 앙코르’ ‘김유열’ PD는 “EBS에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방송이라는 메커니즘 보다는 교양 부분에 관심이 많았으면 좋겠다. 방송 시스템은 입사 후에도 익힐 수 있다.”고 밣혔다.

    7. 허울 좋은 점수는 무용지물! Can you speak English?

    한 때 고스펙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었던 ‘토익’ 점수는 갈수록 그 중요성이 약화되고 있다.

    한 매스컴에서 보도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12년 2월과 8월 졸업예정인 국내 4년 대졸 신입구직자의 평균 취업스펙이 3년 전과 비교해 영어 점수에서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다.

    과거 2009년 졸업생과 비교해 평균 ‘토익점수’는 낮아졌으나, ‘영어회화자격증’ 보유자수가 증가했다.

    ‘원더걸스’, ‘2PM’, ‘miss A’, 가 속해있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주성현’ 인사과장은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취업 동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리 회사는 미국, 일본, 중국 등 활발한 해외진출을 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 마케팅 전문 인력이 꼭 필요하다. 또한 외국인 연예 지망생들을 캐스팅하고 관리하는 인력도 요구되고 있다. 영어 가능자를 우대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MJ플렉스 ‘김시출’ 대표는 “현업에서 일하고 있는 선배들의 조언은 그 어떠한 정보보다 값지다. 취업기자단 인터뷰를 통해 많은 구직자들이 도움을 얻고 나아가 현업인들과 구직자들의 소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새로운 기수로 새 출발을 시작한 미디어잡 취업기자단 9기는 ‘MBC PD vs SBS PD’ 대결 구도의 취업인터뷰 기획을 잡고 있다.

    취업준비생들이 궁금했던 방송국 취업에 대한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칠 예정이다.{RELNEWS:right}

    취업기자단이 인터뷰한 현업인들의 더 많은 기사는 ‘미디어잡’ 홈페이지 (www.mediajob.co.kr)에서 볼 수 있다.

    취업 기자단에 대한 문의는 담당자 전화(02-853-5262) 혹은 메일(bkkim@mjplex.co.kr)을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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