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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한국어 사랑해요! 하지만 '언어파괴'도 심화



문화 일반

    한글·한국어 사랑해요! 하지만 '언어파괴'도 심화

    청소년 비속어 사용률 96% ··언어 파괴 심각하게 생각

    광화문 광장에 있는 세종대왕상. (노컷뉴스 자료사진)

     

    우리 국민들은 한글과 한국어를 사랑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우리말을 올바르게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의 만 15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언어생활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우리 국민의 98.2%가 한글·한국어를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낀다고 답했다.

    하지만 일반 국민 10명중 7명은 주변 사람들이 한국어와 한글을 올바로 사용하고 있지 않으며, 올바른 국어 사용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었다.

    특히 청소년들의 비속어 사용비율은 96%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언어파괴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욕설 사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어른들은 '영화나 방송프로그램'의 말투를 꼽았지만, 청소년들은 주변 선후배나 친구들의 말투(54.7%)라고 답변했다.

    언어파괴에 영향을 미치는 매체 역시 청소년은 인터넷(69.3%)과 SNS(21.3%)로 꼽은 반면, 60세 이상은 인터넷 42.1%, 방송 43.5%로 꼽았다.

    욕설이나 비속어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짜증이 나거나 화가 나는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42.6%로 나타나 욕설과 비속어가 감정해소의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응답자의 45.3%가 외국어나 외래어를 섞어 사용한다고 응답한 반면, 다른 사람이 외래어를 사용할때는 절반 이상이 잘난 체 하는 걸로 보인다고 응답해, 자신과 다른 사람의 외래어 사용여부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문체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우리 국민은 우리말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세대별로 국어사용 실태와 국어에 대한 태도가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우리 말과 글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필요하다고 보고, 관련 사업들을 다방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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