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CBS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 16개 구·군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와 공약을 알아보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오늘은 열세번째로 3선에 도전하는 송숙희 구청장에 대항해 뒤늦게 선거에 뛰어든 더불어민주당 김대근 후보의 격전이 예상되는 사상구청장 선거를 짚어본다.
부산 사상구의 인구는 22만 9천여 명, 유권자수 19만 7천여 명이다.
이는 개청 당시 30만 명에 비해 급감한 것으로 공단, 공업단지 이미지 때문에 사상의 인구는 계속 줄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을 보낸 사상구는 총선, 지선 때마다 쟁쟁한 후보들이 나와 항상 뜨거운 격전지로 꼽혀왔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전 강성권 예비후보가 캠프 내 여직원 폭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후보직에서 물러난 뒤 선거 판도가 흔들린 지역구이기도 하다.
자유한국당 송숙희 사상구청장 예비후보 (사진=부산 CBS)
3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송숙희 현 청장은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까지 24년 동안 사상을 위해 일해왔다며 탄탄한 조직과 현역 프리미엄을 내세워 수성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그는 '사상이 부산을 바꾼다'는 선거 슬로건을 앞세워 △노후 공업지역,첨단산업 스마트시티로 본격 개발 △삼락생태공원을 부산 최초의 국가정원으로 지정 △사상역 광장 주차장을 도시숲과 젊음의 광장으로 개발 △옛 사상경찰서 부지 제2 다누림센터 조성 △엄궁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부지 명품 리버시티 조성을 약속했다.
송 구청장은 "그동안 부산의 제2청사인 서부산행정복합타운과 부산 지식문화의 중심인 부산 대표도서관을 유치하는 등 굵직한 성과를 이루며 사상구의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풍부한 행정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사상 전문가로서 사상구에 대한 애정, 열정을 더해 구정을 안정적으로 이끌겠다"고 자신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대근 사상구청장 예비후보 (사진=부산 CBS)
강성권 예비후보의 사퇴로 뒤늦게 선거에 뛰어든 김대근 전 배재정 의원 보좌관은 악재를 털어버리고 이번 기회를 통해 사상구를 탈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교육문화 투자 대폭 확대(고등학생 전문 무상급식, 교복지원, 사상 제2도서관 건립, 육아종합지원센터 분소 설치) △100세 시대 대비하는 안전도시 조성 (국제기구 WHO 가입추진, 구립 치매전문 요양원 건립, 삼락천 배수펌프장 신설) △교통체계완성과 관광산업 육성(북부산세무서~백양로간 도로개설 공사 마무리, 사상역 일대 교통 환승체계 구축) △부산 구치소 관외 이전 재추진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사상공업지역은 노후돼 쇠퇴일로를 걷고 있고, 인구도 계속 줄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사상구는 3년 연속 전국 꼴찌 수준의 최하위 등급을 받아 구민의 자존심을 뭉개 뜨렸다. 과연 이것이 중단 없는 사상 발전 인가?"라고 되물으며 "구정 운영 실패에 대해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책임을 반드시 물어달라. 힘 있는 집권여당과 함께 사상 발전을 이끌 적임자임을 자처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