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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석 현 구청장 vs 최형욱 전 시의원, 어제 동지 오늘의 맞수



부산

    박삼석 현 구청장 vs 최형욱 전 시의원, 어제 동지 오늘의 맞수

    [6.13 격전지 동구④]

    부산 CBS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 16개 구·군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와 공약을 알아보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다.

    오늘은 재선에 도전하는 자유한국당 박삼석 동구청장에 당적을 바꿔 도전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후보 최형욱 전 시의원의 격돌이 예상되는 동구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① 3선 구청장 수성 vs 젊은 여성 구청장 격돌 기대
    ② 3선 도전 현역 구청장 vs 행정 전문가 정치 신인
    ③부산유일 민주당 구청장 수성 vs 토박이 한국당 탈환
    ④박삼석 현 구청장 vs 최형욱 전 시의원, 어제 동지 오늘의 맞수


    부산 동구는 보수층인 60세 이상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36%에 달한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3.7%로 부산시 평균 16%에 비해 월등히 높다. 벌써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원도심과 노령인구가 많은 보수적인 성향을 반영하듯 지난 대선 때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득표율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보다 5% 포인트 앞섰다.

    2014년 지방선거 때도 한국당 서병수 후보가 당시 무소속이었던 오거돈 후보를 10% 포인트 더 얻었다.

    동구는 북항 시대를 맞았지만 도심 공동화, 광역시 기초단체 중 쇠퇴지수 최하위권, 전통시장 상권 위축, 인구감소, 학령인구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자유한국당 박삼석 동구청장 후보 (사진=자료사진)

     

    지난 지방선거 때 동구청장에 당선된 한국당 박삼석 후보는 구의원, 시의원, 구청장 등 27년간 동구에서 정치활동을 한 지역 전문가임을 내세우며 동구의 변화에 속도를 내겠다며 재선을 노린다.

    특히, 그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선거 슬로건으로 내놓고 문화 예술, 체육, 주거환경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공약으로 △어르신 복지회관 증설 △초량천 생태하천 복원 △안창 새뜰마을, 가마뫼 역사마을 등 도시재생 사업 추진 △동구 전체 하수관로 사업을 들고 나왔다.

    박 청장은 "지난 4년간 동구의 청사진을 그려 꾸준히 실행에 옮겼다면 앞으로 4년은 주요 정책을 추진하고 완성하는 단계다. 때문에 재선을 꼭 해야 동구 청사진을 완성할 수 있다"며 "부산 원도심의 중심구로 삶과 문화, 경제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최형욱 동구청장 후보 (사진=자료사진)

     

    정의화 국회의원 입법 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8년간 시의원으로 의정활동을 벌인 경력이 있는 최형욱 전 시의원은 지난 대선 때 자유한국당을 탈당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그는 국회, 부산시의회 등에서 벌인 정치 경력을 내세워 '예산, 정책 전문가'임을 강조하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최 후보는 문재인 정권에 발맞춰 '여당 프리미엄'으로 북항 재개발, 도시재생 등 국책사업을 동구와 연계시켜 동구 발전을 이루겠다며 △주거 개선을 통한 인구 유입 △지역 내 좋은 일자리 1,200개 창출 △촘촘한 보건시스템 구축 △근대역사와 복합문화플랫폼이 어우러지는 문화재생을 공약으로 내놨다.

    최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인 도시재생 뉴딜 공약은 5년간 50조원이 투입되는 엄청난 사업으로 준비를 잘 하면 동구에만 예산 수천억원이 배정될 수 있다"며 "지금이 동구 발전을 위한 골든타임인 만큼, 현 정부와 발맞춰 산복도로를 살만한 공간으로, 전통시장은 경쟁력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 동구를 위해 고민한 시간만 18년에 달하는 만큼 당선되면 고향을 위해 제대로 일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때 같은 당에 몸을 담고 정치생활을 했던 두 전직 시의원이 이제 당적이 다른 맞수로 만나 어떤 결과를 낼지 동구청장 선거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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