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후보, 자유한국당 김영욱 후보 (부산 CBS)
부산 CBS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지역 16개 구·군 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와 공약을 알아보는 기획 보도를 마련했다.
오늘은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치열한 경선을 벌여 최종 후보로 낙점된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영욱 후보의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민주평화당 정해정 후보, 정치신인 무소속 이종율 후보까지 4파전으로 진행되는 부산진구청장 선거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부산진구는 여야에서 모두 후보 12명이 출사표를 던지며 후보 난립 현상이 빚어졌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벌이면서 자유한국당 김영욱 후보는 상대 후보에게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는 그간의 잡음을 모두 털어내고 3선 시의원으로, 부산시의회 부의장으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부산진구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자신한다.
특히, △37만명이 살고 있는 노후 주거지 개선 △도심철도시설이전 △도심하천복원 △부전역 복합환승센터 추진 △동서고가차도 철거 등의 현안을 지역민들과 소통하고, 시와 협의해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후보는 "12년간 3선 시의원, 부의장으로 활동해 누구보다 부산진구를 잘 안다고 자신한다"며 "밝고 창의적인 교육여건, 명실상부한 부산의 중심, 서면 도심 르네상스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은숙 부산진구청장 후보는 대통령 직속 균형발전자문위원, 서울시청 정책특보, 열린우리당 진갑 당협위원장, 부산진구의회 재선의원, 부산교육청 시민감사관까지.
국정, 지방정부, 정당정치, 지방의회, 교육 관련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정치권력 교체를 통해 부산진구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자부하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서 후보는 일당독점과 관성적 행정으로 활력을 잃은 구청행정을 공공 경영화 하고, 허울만 남고 모든 사회경제적 지표가 하락한 부산진구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며 △서면 일대 관광쇼핑 특구 지정, 지역 서민경제 활성화 △도심철도 조기 이전 △신혼희망타운 5천세대 유치로 젊은 인구 유치 △주민공모제도 활성화로 주민행정참여 확대 등 소통과 혁신을 아이콘으로 담은 공약을 내놨다.
서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대립과 갈등을 '소통과 타협'으로 전환시켜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평화와 번영의 대한민국 시대에 부산진구도 완전 다른 길을 열어야 한다"며 "십 년간 지속해온 일당의 부산진구청 독점, 12년간 3선구청장이 만든 불통 구청의 벽을 허물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18대 총선 등에 출마했던 민주평화당 정해정 후보는 주차단속 CCTV의 90%를 방범용으로 전환하고, 서면 복개천에 포장마차를 부활시키는 등 지역 상권 살리기에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정치신인 무소속 이종율 후보는 오랫동안 지역 골목 곳곳을 누비며 활동해온 경험을 토대로 '주민들의 구청장'이 되겠다고 자신하고 있어 부산진구청장 선거는 4파전으로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