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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6] MWC의 'M'은 모바일 아닌 모터? 관전 포인트 4가지



IT/과학

    [MWC2016] MWC의 'M'은 모바일 아닌 모터? 관전 포인트 4가지

    • 2016-02-22 03:00

    韓스마트폰 위상 찾는다 '갤S7·G5 결전'…5G VR로 일상의 모든 '연결' 체험

     

    모바일·통신 올림픽'이라 불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22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는 전 세계 이동통신사와 장비업체들이 5세대(5G) 통신기술과 이에 기반을 둔 새로운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

    퀄컴, AT&T, 마이크로소프트, 화웨이, 소니 등 내로라하는 글로벌 ICT 기업도 총출동한다. 국내 업체로는 삼성·LG전자, SK텔레콤, KT 등이 참여해 대한민국 위상을 높인다.

    올해 MWC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모두 2000여 개로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MWC 주제는 '모바일이 모든 것'. 참가 업체들은 우리 일상 속 깊숙이 들어와 있는 모바일을 플랫폼 삼아, 모든 생활영역을 자신들의 IoT 솔루션으로 '연결'해낼 예정이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불꽃 튀는 차세대 전략 제품과 이통사들의 5G 주도권 대결, 가상현실(VR) 시장의 선점 경쟁도 관전 포인트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MWC의 핵심으로 급부상한 '스마트카'가 미래 IT산업의 주역으로 시동을 건다.

    ◇ F1 드라이버가 MWC 기조연설…"스마트카, 모바일로 시동걸다"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기조연설자 명단에 영국 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의 이름이 올랐다. MWC 개막 전부터 그의 입에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는 상황. 그는 오는 23일 데렉 에벌리 퀄컴 CEO와 함께 무대에 오른다. 토토 울프 메르세데스-벤츠 모터스포츠 감독과 패디 로우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팀 기술책임자도 등장한다.

    이번 MWC에는 글로벌 자동차업계 별들이 총출동한다. 이유는 단연 '스마트카'. 통신과 단말기, 소프트웨어 등 모든 ICT 산업이 차로 집결되는 가운데 자동차가 '움직이는 스마트폰'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스마트카가 미래 ICT 산업의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이번 MWC에서는 자동차 업체와 정보통신기술 업체 간 협업이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스마트카와 스마트홈의 통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퀄컴과 메르세데스 벤츠는 '모바일이 모든 것'이라는 MWC 주제처럼, 모바일 기술에 따른 미래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설명한다. 특히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와 세계 가전제품 전시회에서 속도에 따라 자동차 모양이 변하는 콘셉트 IAA를 전시하는 등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IT업체와 손잡고 스마트카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마크 필드 포드 CEO도 기조연설자로 오른다. 그는 미래 자동차 업계 흐름을 진단하고 포드의 자율주행기술과 올해 전략 등을 발표한다. 간편결제 시스템 '포드페이'도 소개한다. 포드는 아마존과 손을 잡고 자동차와 집안 가전 간 연동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이번 MWC에서 나란히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는 엘지와 삼성전자도 자동차 전자 장치 사업에 뛰어들었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GM에 전기차 핵심 구동 부품을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다. 현재 폭스바겐과는 자동차와 스마트홈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스마트카 시장에 진출한 삼성전자는 이번 MWC에서 운전자 성향을 분석하고 차량을 진단해 안전한 주행까지 책임지는 커넥티즈 카 솔루션 '삼성 커넥트 오토'를 선보인다. 위치기반 서비스와 실시간 알림 기능으로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을 유도하며, 연료 소비를 효율적으로 줄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 갤럭시S7보다 선수 친 LG G5, 반전 드라마?…화웨이 '맞불' 주인공은?

    MWC2016에서 LG전자는 처음으로 스마트폰 공개행사를 연다. 현지시각으로 21일 오후 2시, 삼성전자 갤럭시S7 언팩행사보다 5시간 빠르다. 통상적으로 삼성전자가 갤럭시 시리즈를 MWC에서 발표한 것과 달리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신제품 공개 4~5개월 뒤에 스마트폰 신제품을 공개해 왔다.

    삼성 갤럭시 S7과 같은 날 베일을 벗는 것은, 더구나 시간도 앞당겨 MWC의 포문을 여는 것은, LG의 자신감과 삼성과 경쟁에서 더 이상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LG는 G5에 풀 메탈 옷을 입히고 배터리 착탈식을 고수했다. 특히 G5는 스마트폰 후면이 아닌 하단을 분리해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게 만들면서 슬림한 보디라인도 유지했다. 그동안 탈착형 배터리는 효율성 면에서 선호됐지만 일체형 배터리보다 얇게 만드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 이를 극복한 것이다. 메인 화면이 꺼져도 디스플레이에서 시간 날짜 문자, SNS 등을 보여주는 올웨이즈 온도 눈길을 끈다. 여기에 보급형 스마트폰인 'X시리즈'도 공개한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업체의 기세도 무섭다. 삼성과 LG전자와 같은 날 맞불을 놓는 화웨이 P9은 5.2 인치 디스플레이, 4GB 내장메모리, 1200만 화소 듀얼 렌즈 등의 사양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화웨이 워치2'를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샤오미는 자사 최초의 고급폰 신제품인 미5(Mi5)를 오는 24일 공개한다. 샤오미가 국제 행사에서 전략 스마트폰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가상현실(VR)로 채워진 MWC…VR콘텐츠·플랫폼 '풍성'

    이번 MWC에서는 가상현실이 펼쳐진다. 각종 VR(가상현실. Virtual Reality) 기기와 콘텐츠, 플랫폼 등이 대거 쏟아지기 때문이다.

    삼성 LG전자는 VR 기기도 나란히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기어VR을 이용한 360도 카메라 '기어 360'을 소개한다. LG전자도 이번 MWC에서 G5와 연동해 사용하는 헤드셋 형태의 VR 기기를 공개한다. 소니는 증강현실(AR) 기기 '스마트이글라스', HTC는 VR기기 '바이브'로 견제에 나선다. 미국 오큘러스를 인수한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MWC 기조 연설자로 나서 VR 시장을 조망한다.

    국내 이통사도 VR시장 선점에 나선다. SK텔레콤은 MWC에서 360도 어느 위치에서도 입체 영상을 볼 수 있는 '3D 홀로그램 실감 통신'을 소개한다. KT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줄 스키점프 장면을 360도 VR 영상으로 선보인다.

    ◇ SKT-KT, 5G 둘러싼 자존심 싸움…승자는?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속도 경쟁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해 MWC에서 통신사들이 5G 통신 시대를 선언했다면, 올해 본격적으로 5G 핵심 기술과 연계 서비스를 선보이고 서비스와 기술 수출에도 나선다.{RELNEWS:right}

    SK텔레콤은 지난해 7.55Gbps급 세계 최고속 5G 시연과 5G로 연결된 재난 로봇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 최소 충족 요건(20Gbps)을 뛰어넘은 5G 속도 시연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인다.

    360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3D홀로그램 통신'을 5G로 전송, 5G가 그리는 미래를 소개한다. 자율주행차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량 간 소통 위한 5G 기술, 초고용량의 데이터 송수신이 필요한 VR(가상 현실) 콘텐츠를 5G로 전송하는 시연도 준비돼있다.

    KT는 에릭슨과 시연에 성공한 25.3Gbps 속도의 무선 데이터 전송 기술을 선보인다. 지난 17일 스웨덴 현지 연구소에서 진행한 시연 장면과 통신 장비를 전시할 예정이다.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시범 서비스할 5G 기술도 공개한다. 360도 VR 체험 코너, 스키점프 체험 코너를 마련하고 휴대용 보안 플랫폼 '위즈 스틱'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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