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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가교 외교' 선·후진국 중간자 역할 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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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朴 '가교 외교' 선·후진국 중간자 역할 자임

    선·후진국 다리 놓아 외교 역량 극대화 전략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안탈리아 레그넘 호텔에서 각국 정상들과 G20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와 APEC 정상회의 등 국제 외교 무대에서 선진국과 후진국을 연결하는 ‘가교 외교’로 한국의 중간자적 역할을 부각시키고 있다.

    파리기후변화회의에 대한 G20의 성공 지지 합의 등 각종 외교 현안에서 선진국과 후진국의 이견 해소를 주도할 뿐만 아니라, 한국의 개발 및 정책 경험을 적극적으로 소개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이 미중간 균형 외교에 이어 선진국과 후진국을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자임함으로써 국제무대에서 한국 외교 지평의 확대를 꾀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18일 APEC 사무국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국은 앞으로도 APEC내 선진국과 개도국간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APEC 개도국들의 경제 사회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이 급속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교육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새마을운동을 통한 농촌지역 개발, 적극적인 무역자유화를 통한 수출산업 육성 등이 있다”며 “한국은 이러한 개발 경험을 개도국들과 공유하면서 인류공영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현재 전 세계 빈곤층의 약 70%가 농촌에 거주하는 상황에서 농촌 빈곤 문제의 해결 없이는 지속가능한 개발도 불가능하다”며 “한국은 1970년대 새마을 운동을 통해 농촌 빈곤 문제를 성공적으로 해소한 경험이 있는데, 이런 노하우를 세계의 개도국과 공유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1세기 개도국의 여건과 상황에 맞춰 새마을 운동을 보편화하고 현대화하기 위해 OECD, UNDP와 협력하여 ‘신농촌개발 패러다임’을 세우고 있는데, 앞으로 APEC 차원에서도 관련 경험이 공유될 수 있도록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박 대통령은 밝혔다.

    {RELNEWS:right}박 대통령은 또 “1967년 GATT에 가입한 한국은 수출중심의 경제발전 전략을 통해 성장해 왔으며, GATT와 WTO로 대표되는 다자무역체제와 주요국과의 FTA 체결은 안정적인 수출 환경 조성과 외국인 투자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며 “한국은 역내 개도국들에게 FTA 협상 경험을 공유하는 “역량강화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런 노력은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실현에 장애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선진국-개도국간 협상 역량 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G20회의에서 파리 기후변화회의 성공을 지지하는 G20 정상의 합의를 도출하는데도 선진국과 후진국을 잇는 박 대통령의 중간자적 가교 역할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진국과 개도국 의견 차이로 합의가 지연되자, 선진국에게는 기후 변화 대응은 신성장동력창출의 기회라는 인식을, 개도국에는 녹색기후기금(GCF)를 통한 충분한 지원을 강조해, 선진국과 개도국을 모두 설득하는 중간자적 가교 역할을 수행했다는 것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제는 APEC 회원국도 '평소 같은 성장(Growth as usual)'이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는 점을 인식하고 저성장의 고착화를 막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경제통합의 심화에 더욱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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