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후보 선호도. (자료=제주CBS)
제주지사 선거가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주CBS 등 언론3사의 2차 공동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이 역전에 성공해 무소속 원희룡 현 제주지사를 10%P 이상 격차로 따돌렸다.
제주도교육감 선거에선 이석문 현 교육감과 김광수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의 격차가 다소 줄었다.
제주CBS와 제주MBC, 제주新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한 제주도지사 선거 2차 여론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제주도지사 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할지 물은 결과 더불어민주당 문대림(53)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 42.4%, 무소속 원희룡(54) 제주지사 29.4%로 두 후보의 격차는 13%P 차이였다.
자유한국당 김방훈(64) 전 제주도 정무부지사 4.2%, 녹색당 고은영(33) 후보 1.1% 순이었다. 기타후보 1.7%, 지지후보가 없거나 무응답은 21.1%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장성철(50) 전 제주도 정책기획관은 뒤늦게 출마선언을 해 이번 여론조사에선 빠졌다.
제주도지사 양자대결. (자료=제주CBS)
양자대결을 가정해 지지도 조사를 벌인 결과에서는 문대림 전 청와대 비서관과 무소속 원희룡 지사의 격차가 다소 줄었다.
문 전 비서관이 48.4%, 원희룡 지사가 36.6%로 11.8%P 차이가 난 것이다. 없거나 모름, 무응답은 14.9%였다.
지난 2월 제주CBS와 제주MBC, 제주新보가 실시한 1차 여론조사 양자대결에서 원희룡 지사가 39.2%로, 문대림 전 비서관(32.6%)을 6.6%P차로 따돌린 것과 비교하면 2개월 만에 문 전 비서관이 오히려 10%P 이상 격차로 원 지사의 지지율을 뒤집은 것이다.
제주도지사 당선 가능성. (자료=제주CBS)
단순 지지도와 가상대결 조사와는 달리 당선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선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비서관과 무소속 원희룡 지사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문 전 비서관이 39.6%, 원 지사가 34.1%로 두 후보간 격차가 5.5%P 차이로 줄었다.
제주도교육감 선호도. (자료=제주CBS)
제주도교육감 여론조사에선 이석문(59) 현 교육감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았지만 1차 여론조사에 비해선 격차가 다소 줄었다.
이 교육감에 대한 지지율은 32.5%로, 김광수(66) 전 제주도의회 교육의원 20.6%에 비해 11.9%P 높게 나타났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는 응답도 24.5%, 모른다는 응답 17.7%로 태도유보층이 42.2%를 보였다.
이는 지난 2월 제주CBS 등 언론3사 1차 여론조사의 지지율 격차(16.3%P)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다.
정당지지도 조사결과.(자료=제주CBS)
정당지지율 조사에선 더불어민주당이 다른 정당들을 압도했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제주도민은 57.7%로, 자유한국당(10.8%)과 바른미래당(4.6%), 정의당(4.3%), 민주평화당(0.6%), 기타정당(1.6%)의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지지정당이 없다(18%)거나 모름·무응답(2.3%) 등 무당층은 20.3%로 나타났다.
6.13 지방선거 투표참여 의향. (자료=제주CBS)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제주도민들의 투표 참여율은 매우 높을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의향을 물은 결과 반드시 투표할 것이다는 답변이 73.6%, 가능하면 투표할 것이라는 응답이 20.4%로, 도민 94%가 투표참여 의사를 밝혔다.
'전혀 투표할 생각이 없다(1.4%)'와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3.5%)' 등의 투표 불참을 답한 도민은 4.9%에 불과했다.
한편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조사 설계="">
*조사의뢰자 : 제주CBS·제주MBC·제주新보
*조사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센터
*조사기간 : 4월 16일
*조사대상 : 제주도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013명
*조사방법 : 유선전화면접(29.8%) - 국번별 무작위로 생성된 번호를 임의전화번호 걸기(RDD), 무선전화면접(70.2%) - 통신사로부터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제공받아 사용
*피조사자선정방법 : 성/연령/지역별로 피조사자를 할당
*응답률 : 20.1%(총 5052명과 통화해 이 가운데 1013명과 응답 완료) - 유선전화 응답률 14.1%, 무선전화 응답률 24.4%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 :지역별/성별/연령별 가중치 부여(셀가중) - 2018년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