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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 양 부러진 뼈, 언제 왜?'…내연녀 '묵묵부답'



사건/사고

    '준희 양 부러진 뼈, 언제 왜?'…내연녀 '묵묵부답'

    '갈비 뼈 두 곳 골절' 국과수 소견…경찰 '골절 시점과 이유 수사 중'

    숨진 고준희 양 부친의 내연녀 이모(35) 씨가 구속전피의자심문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고개를 푹 숙인 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진=임상훈 기자)

     

    고준희 양 시신 부검 결과 양쪽 갈비뼈 등 몸통 뒤쪽 뼈가 부러진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골절 이유와 시점이 수사의 핵심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CBS노컷뉴스의 단독보도를 통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준희 양의 갈비뼈 양쪽이 부러졌다는 소견을 경찰에 보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찰도 골절 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CBS노컷뉴스 17. 12. 31 [단독] 고준희 양 '외부충격 타살가능성'…국과수 소견 나와 )

    31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 관계자는 "1차 부검 소견에 골절이 있다는 사실은 확인됐고 이에 대해 피의자들을 조사하고 있다"며 "갈비뼈 부위 두 곳이지만 정확한 위치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사체 부패로 인해 사인이 불분명한 상태지만 어떤 원인에 의해 골절이 생겼는지 조사하고 있다"며 "생전 혹은 사후 반응인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준희 양의 친부인 고모(36) 씨는 경찰조사에서 내연녀 모친 이모(61) 씨의 집에 준희 양을 데려가기 전에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진술이 골절을 의식해 만들어 낸 거짓말인지 아니면 실제 심폐소생술 과정에서 골절이 생겼는지 확인되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국과수는 '뼈가 부러진 위치를 보면 심폐소생술에 의한 손상은 낮거나 아예 없다고 본다'고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 씨의 내연녀 이모(35) 씨는 이날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취재진은 "준희에게 할 말 없느냐", "준희 몸의 골절이 어떻게 생겼느냐"는 등 질문을 이어갔지만 이 씨는 고개를 푹 숙인 채 반응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1차 조사에서 이 씨는 혐의 사실을 부인했지만, 상대방(고 씨) 조사에서 진술이 확보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혐의를 밝혀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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