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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특수강간범' 김선용, 도주중 상점 여주인 성폭행(종합)



사건/사고

    '탈주 특수강간범' 김선용, 도주중 상점 여주인 성폭행(종합)

    "수배 사실에 부담 느껴 자수"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 도중 도주했다 자수한 특수강간범 김선용(33)이 도주 과정에서 추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 씨는 "수배 사실에 대한 부담감 등을 느껴 자수하게 됐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김 씨의 추가 범행 확인으로 치료감호소의 뒤늦은 경찰 신고 등 늑장대응에 대한 거센 비난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쯤 대전시 대덕구의 한 상점에 들어가 여주인을 성폭행했다.

    도주 과정 중에 성범죄를 저지른 셈인데 특수강간 등의 전과를 가진 김 씨는 치료감호소 복역 당시 성조절 능력 장애를 갖고 있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변을 배회하다 여주인이 혼자 있는 것을 발견하고 상점에 들어갔다"고 진술했다.

    김 씨는 성폭행 직후 여성과 자수 직전까지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항렬 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은 "김 씨가 여성을 성폭행한 뒤 자수하기 직전까지 함께 있었고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여성의 설득으로 자수를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씨는 지난 9일 오후 2시 17분쯤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감호소 직원의 감시를 피해 도주했다가 28시간만인 10일 오후 6시 55분쯤 대전 둔산경찰서를 직접 찾아 자수했다.

    김 씨는 병원에서 도주한 뒤 주로 도보를 이용해 경찰 수사망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씨는 최초 병원에서 도주한 이후 800m 떨어진 한 아파트 인근 의류수거함에서 옷을 빼내 갈아입었다.

    김 씨가 옷을 갈아입은 아파트 계단 통로에서는 탈주 당시 입었던 환자복 하의가 발견됐다.

    이후 김 씨는 중구 대흥동과 대덕구 법동까지 30km가량을 걸어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중구의 한 건물 상가에서 슬리퍼를 훔쳐 신기도 했다.

    도주 경위에 대해 김 씨는 "병실 내 화장실에 들어가 용변을 보던 중 순간적으로 삶에 회의를 느꼈다"고 진술했다.

    김 씨는 치료감호 도중 지난 9일 오후 2시 17분쯤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도주했다.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요청에 김 씨를 감시하던 직원들은 발에 채워진 수갑을 풀어줬고 김 씨는 계단을 이용해 그대로 달아났다.

    이 과정에서 치료감호소는 김 씨가 도주한 지 약 1시간 30여 분 뒤인 오후 3시 47분쯤 경찰에 지원 요청을 한 것으로 확인돼 늑장대응 비판을 받았다.

    김 씨는 지난 2012년 6월 15일 흉기를 이용한 성폭행으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고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생활했다.

    이항렬 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발표 전문
    사건경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피의자는 성폭력 혐의로 2012년 6월 28일 징역 15년을 선고받아서 공주치료감호소로 이송, 수감 치료 중이었습니다.

    8월 9일 14시 17분경 이명치료를 위해서 대전 둔산동에 있는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었고, 감호소 직원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서 현장에서 도주하였습니다.

    8월 10일 9시 40분경 대덕구에 여주인이 혼자 운영하는 상점을 발견하고 여기에 침입해서 성범죄를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간의 수사과정 및 검거경위입니다.

    저희 경찰은 피의자가 도주했다는 치료감호소측의 신고를 접수한 후에 대전청 전형사를 비상소집하는 한편 피의자 가족 등 연구소를 관할하는 대전, 충북, 대구, 전남 등 4개청 6개팀 29명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하여 전국 공조수사를 착수하였습니다.

    사건 신고 즉시 저희 경찰청과 법무부 핫라인을 개설하였고 피의자에 대한 수사자료를 공조하면서 피의자의 도주로를 차단하였습니다.

    도주 직후에 추가범죄 발생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판단하여서 신속히 공개수사로 전환하였고 공개수사로 전환한 이후에 시민들의 결정적인 제보가 2건 있었습니다.

    공개수배를 한 후에 저희 경찰이 도주로를 추적 중에 심리적 압박을 느낀 피의자가 저희 둔산경찰서에 전화로 자수의사를 밝혀왔고 이어서 3, 40분 뒤에 택시를 타고 저희 경찰서에 자수를 해 온 것입니다.

    피의자의 도피행적은 병원에서 도피한 이후에 즉시 현장을 이탈해서 근처 800m에 있는 둔산동 아파트 의료수거함에서 상하의로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이후에 대전 중구 대덕구 법동 등 약 300m를 도보로 이동하였습니다.

    그간 조사한 피의자의 도주 동기에 대해서는 피의자가 처음부터 도주할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고 진술을 하면서 수갑을 풀고 화장실에서 용변을 보던 중에 순간적으로 자신의 삶에 회의를 느껴서 갑자기 도주하게 됐다고 진술하고 있습니다.

    피의자의 자수 동기에 대해서는 피의자가 도주 후에 추가범행을 한 연후에 피해자와 있으면서 대화를 통해서 자신의 현재 심정이 상당히 불편하고 괴롭다는 심경을 토로를 했고 이어서 피해자가 자수를 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권유를 하였고 그래서 저희 경찰에 자수의사를 밝혀왔고 피해자와 함께 저희 경찰에 방문하여 자수한 것입니다.
    {RELNEWS:r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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