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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국힘, 침몰하는 배에서 쥐가 뛰어내린다"



국회/정당

    조국 "국힘, 침몰하는 배에서 쥐가 뛰어내린다"

    CBS 지지율대책회의

    ■ 방송 : 유튜브 채널 <노컷> 특집인터뷰
    ■ 진행 : 김광일 기자
    ■ 대담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

    "尹, 차라리 아무것도 안 했으면"
    "이조심판? 가소로운 말장난이다"



    "尹 대국민담화, 보다 지겨워서 껐다"


    ◇ 김광일> 월요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를 볼게요.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6.3%가 나왔어요. 한달 전에 40%대 초반까지 올라갔었는데 이제 하락세를 보입니다. 대통령이 지금 뭘 해야 한다고 보실까요? (※에너지경제 의뢰 지난 25~29일 전국 성인 2509명 대상 ARS 방식 조사)

    ◆ 조국 > 제일 바라는 건 아무것도 안 했으면 좋겠고요. 하는 족족 국정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느니 아무것도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하고, 근데 그렇게 안 할 분 같아요. 그래서 4월 10일 총선 이후에 조국혁신당이 선두에 서서 윤석열 정권의 책임을 물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지난 2년간 윤석열 정권이 보여왔던 무도함, 무능함, 무책임이라는 것이 이미 국민들에게 임계점을 넘었다고 보고 있고, 그래서 지금 각종 여론조사에서 이번 선거의 의미가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는 점이 넓은 공감대가 이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국민의 마음이라는 것은 뒤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CBS 지지율 대책회의 유튜브 영상 캡처 CBS 지지율 대책회의 유튜브 영상 캡처 
    ◇ 김광일> 대국민 담화는 어떻게 보셨어요? 의료 개혁 의대 증원 관련해서 나름대로 필요성을 역설하는 포인트가 많이 나왔는데.

    ◆ 조국 > 저는 맨 처음에 보려고 했는데 보다가 너무 지겨워서 못 보겠더라고요. 50분짜리인데 한 5분 정도 해야 될 얘기를 한 10배 정도 했습니다. 긴 시간이 문제가 아니라 내용이 더 중요한 건데 내용을 보게 되면 의대 정원을 2천명으로 늘리겠다는 것 외에는 어떤 것도 없다. 원래 했던 말 그대로 고집하겠다는 것이고.

    ◇ 김광일> 보다가 끄셨나요? 그러면?

    ◆ 조국 > 예. 안 봤습니다. 안 봤고. 시간이 너무 아까운데 제가 50분 동안 보고 있을 시간도 없고 또 대충 봐도 하는 얘기 또 하고 하는 얘기 또 하고… 그다음에 '자신은 잘못한 게 하나도 없고 의사분들이 대안 마련을 해보면 내가 한번 고려해 주마.' 즉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의 태도, 민주공화국의 국정 책임자의 태도가 아니었어요. 민주공화국의 대통령 국정 최고책임자는 분쟁을 해결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갈등을 자기가 해결해야 됩니다. 최종 책임자가 자기 자신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상대방이 있는데 그런 상대방과 관련해서 나는 이대로 갈 테니까 당신들이 대안을 가져와 봐라고 얘기를 했어요.

    ◇ 김광일> 논의하겠다고 했죠.

    ◆ 조국 > "훑어볼 게" 이런 거예요. 말이 안 되는 얘기인 거고. 자세가 일단 틀린 거죠.


    "침몰하는 배…총선 뒤 동력이 있을까"


    ◆ 조국 > 자신만만한 거죠. '문재인 정부도 못했던 걸 우리가 해냈다'라는 성과로 보여주려고. 특히 성과를 윤석열 대통령의 결단으로 이룬 것처럼 만들려고 했는데 그게 될 리가 없는 거예요. 국정운영이라는 것이 우리나라가 민주공화국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계급, 계층, 집단이 서로의 이익을 주장하고 가치를 내세우면서 충돌하고 타협하는 게 민주공화국의 기본 시스템인데 이 사람은 내가 결단하고 내가 지시하면 다 문제가 끝날 거고 만약에 따르지 않으면 잡아넣겠다, 이 메시지로 단순화돼 있거든요. 아주 단세포적 정책 결정과 추진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맨 처음에 위축되었던 의사들도 또 국민들 같은 경우도 움찔했다가 '이건 아니네' 싶어서 다시 이렇게 반발을 하다 보니까 결국 목표했던 성과를 전혀 못 거두겠죠. 그런데 본인은 자존심이 있기 때문에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죠.

    ◇ 김광일> 장기 과제로 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CBS 지지율 대책회의 유튜브 영상 캡처 CBS 지지율 대책회의 유튜브 영상 캡처 
    ◆ 조국 > 안 된다는 걸 안 거죠. 근데 그걸 지금 인정하면 너무 부끄러우니까 자기가 옳았다고 계속 얘기를 하더라고요. 옳았는데 장기 과제로 넘긴다는 얘기는 4월 10일 이후라는 얘기고 4월 10일 이후에 윤석열 정권이 이걸 할 수 있다? 저는 못 한다고 봅니다.

    ◇ 김광일> 레임덕까지 생각하시는 거예요?

    ◆ 조국 > 저런 식의 접근 방식으로는 애초에 문제를 풀 수도 없고. 지금 벌써부터 그저께는 조해진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보고 무릎 꿇고 사과하라고 했고.

    ◇ 김광일> 네. 국회 기자회견에서.

    ◆ 조국 > 어제는 함운경 후보가 탈당하라고 그랬잖아요. 철회하긴 했던데 이미 침몰하는 배에서 쥐가 뛰어내리고 있기 때문에 4월 10일 이후에 국정 추진의 동력이 있을 것인지 매우 의문스럽습니다.


    "이조심판? 끼워준 건 감사한데…"


    ◇ 김광일> 한동훈 비대위원장 최근에 '이조심판론.' 그리고 이조심판 특위까지 구성해서, 예전에는 이재명 대표 쪽과 공방을 했다면, 이제는 조국혁신당까지 같이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 조국 > 일단 이조심판론이라는 걸 낸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 원래 내세웠던 목표가 달성되지 못했고 국민의힘이 이번 선거를 치르려고 했던 프레임이 깨졌음을 반증합니다. 첫째 국민의힘은 윤석열 심판이라는 걸 가리기 위해서 윤석열, 김건희 두 사람을 무대에서 재배치하지 않았습니까? 안 보이게 만들었죠. 김건희 여사가 언론에 등장하지 않은 지 100일이 넘었거든요.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 한동훈 프레임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조국혁신당 등장 이후 이재명 대 한동훈 대결 프레임이 깨졌죠. 제가 조국혁신당에 나와서 윤석열 심판이 핵심이라고 해서 그 프레임을 깨고 윤석열 심판 프레임을 되살렸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당황한 상태가 되면서 윤석열 심판이 아니라 이재명, 조국 심판이라고 했어요. 거기에 조국을 끼워준 것에 대해서는 감사한 마음인데 저희의 존재를 이제 인지하게 됐다는 것이겠죠. 그거는 뭐 감사한 마음이나 그러나 말도 안 되는 논리인 거죠. 심판받아야 할 대상은 국가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 국가권력을 가지고 운용할 사람에게 책임을 묻는 것입니다. 지난 2년간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었던 적이 없습니다. 지난 2년간 조국이 국정운영의 책임자였던 적이 없습니다. 국정운영의 책임자는 윤석열, 한동훈이죠. 그런 말은 전혀 먹히지 않을 것이고 좀 가소로운 말장난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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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체 인터뷰 중 하이라이트 구간만 뽑아 정리한 녹취입니다. 이밖의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나 네이버TV '노컷'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용 보도 시 CBS 유튜브 <지지율 대책회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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