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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수 VS 곽명우 대결'에 男 배구 챔프 1차전 승리가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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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선수 VS 곽명우 대결'에 男 배구 챔프 1차전 승리가 걸렸다

    왼쪽부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 KOVO 제공왼쪽부터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OK금융그룹 오기노 마사지 감독. KOVO 제공
    사상 첫 통합 4연패냐, 8시즌 만의 챔피언 왕관이냐.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과 OK금융그룹의 피할 수 없는 맞대결이 다가왔다. 두 팀은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맞붙는다.

    특히 이날 경기는 양 팀 세터들의 경기 운영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의 한선수와 OK금융그룹의 곽명우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선 홈 팀 대한항공은 챔프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기존 외국인 선수였던 무라드 칸(205cm) 대신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203cm)가 팀에 합류했다.

    '모 아니면 도'인 선택이다. 막심은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기 직전까지 카타르 리그에서 득점 1위, 서브 2위에 올랐을 정도로 기량은 검증된 선수다. 하지만 완벽한 팀 플레이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막심이 대한항공 선수단과 실전에서 호흡을 맞춰보는 게 이날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결국 베테랑 세터 한선수를 믿어보는 수밖에 없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내내 주 공격수들의 공백과 부진으로 시즌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즌을 함께 시작한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201cm)는 허리 부상으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링컨의 대체 선수 무라드의 활약은 손에 꼽을 정도였다. '토종 에이스' 정지석 역시 부상으로 시즌 도중에야 자리를 잡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팀의 중심을 잡은 건 역시 한선수였다. 한선수의 노련한 경기 운영 덕에 임동혁(201cm), 정한용(194cm), 곽승석(190cm) 등 토종 선수들의 활약이 가능했고, 결국 정규 리그를 1위로 마칠 수 있었다.

    왼쪽부터 대한항공 한선수, OK금융그룹 곽명우. KOVO 제공왼쪽부터 대한항공 한선수, OK금융그룹 곽명우. KOVO 제공
    원정 팀 OK금융그룹 역시 세터 곽명우의 역할이 중요하다. OK금융그룹은 포스트 시즌(PS)에서 현대캐피탈과 준플레이오프(PO), 2위 우리카드와 PO 2경기를 치르고 챔프전에 올라왔다.

    이 중 가장 인상적이었던 경기는 우리카드와 PO 2차전이었다. 곽명우의 토스 분배가 빛을 발한 경기였다.

    OK금융그룹의 공격을 주도하는 선수는 주포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등록명 레오·201cm)다. 레오는 현대캐피탈과 준PO에서 공격 점유율을 55.88%(43득점)나 차지했다. 우리카드와 PO 1차전에서도 41.22%(29득점)로 높은 점유율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날 곽명우는 레오의 공격 점유율을 30.43%(12득점)까지 확연하게 낮췄다. 대신 다른 공격수들을 적극 활용했다. 그 결과 바야르사이한(13득점), 진상헌, 신호진(이상 9득점), 송희채(8득점)까지 여러 방향에서 효율 높은 공격이 나올 수 있었다.

    1차전부터 벌어질 두 팀 세터들의 치열한 수 싸움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양 팀의 정규 리그 상대 전적은 대한항공이 4승 2패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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