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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생태계 허 찌른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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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생태계 허 찌른 에픽게임즈 포트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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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이드 전용 게임 스토어 오픈
    탈구글·언리얼 엔진 개발사 혜택 ↑
    메이저 게임사들 이탈 가속화 촉각

    인기 배틀로얄 게임 포트나이트를 만든 에픽게임즈가 올해 안드로이드 기기 전용 모바일 게임 스토어를 내놓고 탈(脫)구글 전략을 가속화 할 전망이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구글 전선에서 이탈, APK 다운로드 방식을 선보여 업계 화제를 몰고 온 포트나이트 개발사 에픽은 구글플레이 대신 에픽 웹사이트에서 내려받는 방식의 비(非)구글 독립형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를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 탈(脫)구글 포문 연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

    에픽의 독립형 안드로이드 게임 스토어는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의 기존 70:30 배분율보다 높은 무려 88%의 수익을 개발자에게 돌려준다. 에픽이 가져가는 12%도 언리얼 엔진 기반 개발자의 경우 로열티 5%가 포함된 비율이다. 가히 파격이라고 할 만한 배분율이다.

    언리얼 엔진을 이용한 개발자는 그동안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받은 매출 수익 70% 중 5%를 에픽에게 추가로 떼주고 65%만 가져갈 수 있었다. 펍지 배틀그라운드와 워너브라더스의 인저스티스2가 대표적이다.

    게임업계는 에픽이 포트나이트 성공 이후 언리얼 엔진 기반 개발사 진영을 한데 묶겠다는 전략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서는 더 많은 수익배분을 원하는 개발사들을 모아 비구글 진영을 구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커스터마이징이 비교적 자유로운 오픈형 안드로이드 OS의 특성이 구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커졌다.

    ◇ 에픽의 역공…앱 마켓 수수료에 대한 반란

    에픽의 이같은 역공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모바일 기기가 전 세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구글플레이에서 이탈한 에픽은 지난해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9에 안드로이드 버전 포트나이트를 독점 선탑재해 화제를 모았다.

    모바일 분석 업체 센서타워는 에픽의 구글플레이 이탈 후 구글이 5천만달러에 이르는 수익을 놓친 것으로 추정했다.

    최근 몇년 사이 모바일게임 수익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메이저 개발자들이 '노력봉사' 없이 수수료 30%를 가져가는 플랫폼에 표출하는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가 구글과 애플을 상대로 이미 불만을 표출하며 탈구글·탈애플을 시도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최근 iOS 사용자들을 자사 웹사이트로 리디렉션 시켜 가입비용을 지불하게 하는 기능을 시험한 뒤 애플 앱스토어 수수료 회피에 성공했다. 스포티파이도 iOS나 안드로이드 앱 대신 자사 웹사이트에서 가입할 경우 보다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이같은 추세는 모바일뿐만이 아니다. 제품을 인터넷을 통해 구입후 바로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하는 ESD 방식이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중심으로 뿌리를 내리면서 미국 게임 플랫폼 밸브의 스팀은 최근 몇년 사이 세계 최대 PC게임용 DRM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일렉트로닉 아츠(EA)와 유비소프트 등 대장 게임사들이 잇달아 게임을 출시하며 전 세계 유저들이 몰려들었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기반도 스팀에서 출발했다.

    에픽이 최근 PC게임용 DRM 플랫폼을 출시했지만 시장반응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같은 추세가 게임시장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에픽의 수수료가 12%에 불과한 것은 파격이지만 스팀 수수료가 30%인 것은 모바일 앱 시장에 자리잡은 70:30 수익배분 구조가 완전히 자리잡은 탓도 있다.

    ◇ 구글의 걱정거리, 에픽이 시작하는 앱 마켓 생태계 파편화

    구글은 구글플레이 매출을 정기적으로 공개하지 않지만 앱 분석업체 뉴주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구글플레이 매출은 28억 5천만달러에 달한다.

    중소규모 개발자들의 마음은 심난하다. 구글플레이는 여전히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가장 막강한 앱 마켓이다. 에픽이나 삼성처럼 규모를 가진 글로벌 기업과 달리 이들 중소규모 개발자들은 자신들의 앱을 노출하고 유저들의 다운로드를 유도하는 구글플레이 시스템에서 쉽게 벗어나기는 어려운 구조다.

    하지만 에픽이 포트나이트의 전 세계적인 인기를 몰아 언리얼 엔진 기반 개발자 진영을 설득해 자체 게임 스토어 입점을 유도해 구글플레이 진영에 균열이 발생하면 구글로서는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 이는 다른 메이저 게임사들의 반란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결국 구글은 봉합을 위해 챙겨가던 수수료 30%보다 더 많은 것을 내줘야 할 수 있다.

    전 세계 20%에 불과한 점유율을 가지면서도 구글플레이보다 93% 더 많은 앱스토어 매출(지난 3분기 기준)을 창출하고 있는 애플도 강도는 다르지만 여파가 미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들의 반란에도 불구하고 구글과 애플의 앱 마켓의 압도적인 지위에는 큰 변화가 없겠지만 점진적인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의 70~80%가 게임 앱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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