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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19 올해 놓치면 안될 '첨단 기술' 5가지



IT/과학

    CES 2019 올해 놓치면 안될 '첨단 기술' 5가지

     

    세계 최대 IT 전시회인 CES 2019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업계 관계자 18만 명이 참여한 가운데 8일(현지시간)부터 개최된다.

    최근 CES는 가전, IT 뿐 아니라 AI, 로봇, IoT 등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술 전반을 다루면서 삼성, LG, 현대 자동차, SK텔레콤, 네이버 Labs 등 국내 대기업도 대거 참가한다. 세계 40개국 1200여개 스타트업과 전 세계 바이어, 벤처캐피탈, 엑셀레이터들까지 CES를 찾는 등 올해는 특히 4차 산업혁명의 지렛대가 될 첨단 기술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CES 2019는 디스플레이, 자율주행 및 커넥티드 카, 진화하는 인공지능과 음성인식 기술, 여전히 미래기술로 주목받는 AR(증강현실)과 VR(가상현실), 올해 본격화 되는 5G 통신 네트워크와 IoT(사물인터넷) 기술 등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1. 모두의 텔레비전…아직 본적 없는 8K TV 최초 공개

    TV는 냉장고 세탁기와 함께 가정용 엔터테인먼트의 꽃이다. 울트라 HD 4K가 대형 스크린을 가진 TV의 표준이 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올해 CES에서는 이를 뛰어넘는 차세대 8K TV가 보다 선명하고 더 눈부신 이미지를 구현할 전망이다.

    세계 프리미엄 TV시장을 이끌고 있는 LG전자는 AI 음성비서를 적용한 88인치 올레드 8K TV와 75인치 8K 슈퍼 울트라HD TV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초대형인 8K QLED TV로 맞불을 놓는다. CES에서 공개할 초대형 8K QLED TV는 현재 시판중인 85인치보다 5인치 큰 90인치로 웬만한 가정의 벽면을 가득채울 정도다. 이와함께 마이크로LED TV 가정용 버전도 공개한다.

    8K TV는 7680x4320 해상도로 기존 4K TV(3840x2160) 보다 픽셀이 세밀해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시장분석 업체 IHS 마킷 애널리스트 파울 가그논은 "제조업체에게 있어 고객이 고가의 스크린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이들은 이 다음의 큰 미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8K TV는 일반적으로 대중화된 1080p Full HD 스크린 TV보다 16배 높은 픽셀을 제공해 빅 스크린과 뛰어난 화질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채워줄 수 있겠지만 시작에 불과하다. IHS 마킷은 2019년 전세계 8K TV 예상 판매량은 43만대로 전체 TV 시장의 0.02%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널리스트 가그논은 "4K TV가 출시된 지 수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4K 콘텐츠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IHS 마킷은 2019년 구입하는 HD TV의 평균 화면 크기는 50인치가 될 것이며 작년 평균인 47.5인치보다 2.5인치 늘어난 수치라고 전망했다. 선명도와 화면 집중도를 높여주는 고면 스크린 TV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2. 초연결 자동차…실시간 스트리밍이 가능한 커넥티드 카

    CES는 주로 TV와 오디오 등 주로 가전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최근 몇년 동안 자동차는 CES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기술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자율주행과 운송 기술을 뽐내기도 했지만 여전히 인기 있는 카테고리는 자동차 엔터테인먼트 기술이다.

    오늘날 주목받는 자동차는 스마트폰처럼 바퀴달린 인터넷이 연결된 컴퓨터로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자동차를 주로 이용하는 출퇴근 시간에 엔터테인먼트를 소비하는데 제약이 따른다. 아날로그 라디오와 스마트폰 연결이 가능할 뿐이다.

    기술업계는 이같은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중요한 하루 일과인 가정에서 직장, 직장에서 가정으로 이어주는 자동차에 이식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인간 운전자의 개입이 거의 필요 없는 자율주행차가 상용화 되면 음악과 영상은 물론 음성으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주고받을 수 있고 5G 네트워크를 이용한 IoT 기술이 접목되면서 차 안에서도 가정과 회사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기술 시대로 이어질 수 있다.

    자동차에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접목이 대표적이다. 일방형 라디오와 달리 사용자 경험 중심의 음악 스트리밍은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판도라 비즈니스 개발 부문 데이브 기어리 부사장은 버라이어티와 인터뷰에서 "자동차 제조사의 자동차와 스마트한 오디오 기술이 통합되면서 라디오만으로는 불가능 했던 개인화 된 경험이 탄생했다"며 "CES에서는 스마트 어시스턴트와 자동차 제조사의 임베디드 시스템, 애프터 마켓 장치들과 통합되는 기술이 대거 선보여 가정용 엔터테인먼트의 한계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기 커넥티드 카의 초점은 카 오디오 및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통합에 집중되어 있지만 자동차와 기술업계는 이동 중에도 끊임 없이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경험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2020년 GM, 포드, 다임러, 폭스바겐, BMW 등 주요 자동차 메이커를 중심으로 자율주행차 시장이 열리면 2025년 이후 대중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CES에서 월트디즈니와 아우디는 반자동 주행 전기차에 디즈니의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같은 서비스는 승용차와 버스 등 뒷자석 승객들과 미래 자율주행차를 이용자들로부터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 스마트 음성 비서…광범위한 통합 제품 선보인다

    아마존의 알렉사 이후 구글 어시스턴트가 보다 광범위한 디지털 제품에 통합되고 있다. 그동안 스피커, 이어폰과 같은 음악을 위한 제품과 결합했다면 올해는 가정용 홈엔터테인먼트는 물론 TV, 세탁기, 냉장고와 같은 가전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아마존과 구글이 터치 스크린이 달린 스마트 디스플레이를 잇달아 출시한 이후 TV와의 결합도 빨라지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CES에 출품하는 8K TV 등 주요 가전에 구글 어시스턴트와 아마존 알렉사를 통합한 제품을 선보인다.

    IoT 분석가인 스테이시 히긴보담은 "음성 비서는 디지털 보조장치를 통합한 소형 모바일 로봇으로 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소니가 지난해 출품한 인공지능 애완로봇 '아이보(Aibo)'와 같은 소형 로봇에 범용 소프트웨어인 구글 어시스턴트 등이 탑재되어 사물인터넷의 허브 역할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CES에서도 이같은 기술은 아직 초보적인 단계다.

     

    #4.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이번엔 대세가 될까

    2013년 구글 글래스 등장 이후 스마트폰 부품과 같은 초박형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AR과 VR 기어 제품이 쏟아지는 등 해마다 CES의 단골손님으로 등장했지만 여전히 비싼 가격과 서비스 한계로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여전히 AR과 VR이 차세대 기술로 지목하고 있다. 주로 의료계와 공장 등 산업계에서 제한적으로 도입하고 있지만 소비자 기술로 이어지는 과도기를 거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시장분석 업체 그린라이트 인사이트 애널리스트 JC 쿠앙은 "AR과 VR이 기업 비즈니스용 응용프로그램 개발에 초점이 맞춰지고 소비자 제품도 기존보다 더 많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그는 "CES는 유행하고 새롭게 떠오르는 부품과 폼펙터를 위한 중요한 지표로 작용한다. 특히 2019년 그런 경향이 더 강할 것"며 소비자 제품의 경우 헤드셋과 같은 기어 제품 출시보다 AR과 VR을 활용하는 부수적인 기술이 더 주목을 받을 것이고 덧붙였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HTC 바이브, 매직리프 등 주요 헤드셋 업체들이 지난해 주요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올해 CES에서는 상당한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 기술 및 애프터 마켓 업체들도 다양한 추적기술과 AR/VR 액세서리 등을 눈여겨 보는 것도 재미다.

    지난해 독립형 헤드셋을 내놓은 HTC, 매직리프 등 헤드셋 제조업체들은 그동안 비싼 가격대비 즐길거리가 별로 없다는 지적을 불식시킬만한 전용 게임 및 앱을 대거 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5. 5G 네트워크 시작…새로운 통신 표준이 가져올 미래

    4차 산업혁명으로 대변되는 미래 기술은 2020년 초연결사회로 이어지는 첫 관문을 5G로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1일 한국은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 서비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2011년 본격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가져온 4G LTE는 최대 1Gbps 속도지만 5G는 최대 20Gbps로 2시간짜리 HD 영화를 3~4초 만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로 이어져 이를 지원하는 디바이스는 끊김이나 지연이 거의 없이 순식간에 방대한 메가 데이터를 실시간 주고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무인 기술과 서비스가 가속화 되고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AR/VR 기술과의 통합으로 새로운 핵심 기술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

    첫 번째 5G 스마트폰은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버라이즌, AT&T, T모바일 등 주요 통신사들은 삼성전자 등 주요 제조사들의 5G 스마트폰을 선보인다. 퀄컴과 특허분쟁중인 애플은 2020년에나 5G 아이폰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더해 완벽성을 강조하는 애플은 새로운 통신 기술을 안정화 이후에 적용해오고 있다.

    향후 5G는 스마트폰 통신을 넘어 자율주행차 스마트 홈 가전 및 AR/VR 기술 등에 광범위하게 결합될 전망이다.

    재무전략 기업 코웬앤코(Cowen & Co)의 기술 미디어 및 텔레콤 부문 콜비 시네사엘 디렉터는 "5G가 적용되면 스마트 안경 착용자는 돌아다니면서 AR 게임 앱을 끊김없이 실시간 이용할 수 있다"며 "이것은 전화 개념을 넘어서는 최초의 무선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5G 상용화 서비스 시작에도 불구하고 2020년 중반까지 별다른 영향을 주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 시장조사 책임자 스티브 코닉은 "5G 네트워크 지원 휴대전화가 미국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2022년 말까지는 5G를 켜도 당장 5G를 경험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CES에서는 인텔과 퀄컴, 화웨이 등 칩셋 제조사들이 파트너사들과 함께 5G 통신 칩셋이 적용된 시제품과 서비스를 일부 선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자들은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MWC가 끝난 3월에야 손에 쥘 수 있을 예정이다.

    기존 4G 스마트폰보다 가격도 20% 이상, 통신비도 기존 요금제보다 최소 1만원 이상 비싸질 것으로 보여 대중화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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