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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메시지 '스팸 자동 차단' 개인정보 침해 논란



IT/과학

    안드로이드 메시지 '스팸 자동 차단' 개인정보 침해 논란

    구글 메시지 앱, 대화 내용과 전화번호 자동 수집

    안드로이드 메시지 앱

     

    구글이 지난달 안드로이드 기기에 설치되는 기본 메시지 앱에 스팸 자동 차단 기능을 새로 적용한 가운데 전화번호를 수집하는 등 개인정보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안드로이드 메시지 앱은 처음 사용자에게 스팸 자동 차단 기능 활성화 알림을 보여주고 앱은 스팸 메시지를 감지하고 사전 차단하기 위해 사용자에게 보낸 메시지 내용을 분석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메시지를 주고받은 전화번호를 임의로 수집하면서 개인정보 침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IT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메시지 이미 사용자가 직접 스팸 메시지를 신고할 수 있는 기능이 있지만 구글은 스팸 메시지를 자동으로 거르는 기능을 적용해 발송자 전화번호를 수집하고 일시적으로 이를 저장한다.

    구글 대변인은 "스팸 발송자를 식별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구글은 사용자와 메시지를 주고받는 사람들의 전화번호 및 사용자와 메시지를 보낸 시간을 일시적으로 저장하지만 전화번호나 메시지 내용은 저장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 보호에 대한 세부 정보를 업데이트 한 구글지원(Google Support) 사이트에 따르면 스팸 메시지를 사용자가 직접(수동) 신고하도록 설정하면 메시지 내용 전체가 구글에 전송된다.

    구글이 새로 적용한 스팸 메시지 자동 분석 시스템은 해당 메시지가 스팸으로 식별된 경우 사용자에게 직접 신고하라는 알림을 표시할 수 있다. 스팸으로 의심되는 스팸 발송자의 메시지 중 최대 10개가 구글 서버에 전송된다. 스팸 메시지 신고를 네트워크로 지원하는 이동통신사는 스팸 발송자의 마지막 메시지와 전화번호를 별도를 받을 수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메시지 스팸 자동 차단 기능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문자 메시지를 정보 서비스로 재규정 한 뒤 수 주 만에 업데이트 됐다.

    연방통신위원회는 통신사가 원치 않는 메시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더 많은 권한을 가져야 한다면서 이뤄진 조치다.

    그러나 일부 소비자 단체들은 휴대전화 회사들이 특정 메시지를 차별하고 소비자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지난해 6월 PC용 웹 버전도 출시한 안드로이드 메시지는 스팸 자동 차단 기능을 고급설정 메뉴에서 비활성화 시킬 수 있다. 구글은 이 기능을 적용하는데 소비자의 충분한 이해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고 있지만 우선 적용된 북미 지역을 비롯해 수 개월 내 적용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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