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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게임 시장 판도…플랫폼 경계 사라진다



IT/과학

    2019 게임 시장 판도…플랫폼 경계 사라진다

     

    시장분석업체 뉴주가 발표한 '2018 글로벌 게임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시장 규모는 1349억달러로 수익은 전년대비 10.9% 증가하고 이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에 달하는 63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게임 산업은 2021년까지 연평균 1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 이용자수는 총 23억5396만명으로 모바일게임이 22억2871만명, PC게임이 12억6850만명, 콘솔 게임이 6억3833만명이다.

    업계는 2019년에도 혁신과 경쟁 속에 보다 광범위한 고객층 확보와 성장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공룡들이 가세한 클라우드 게임이 온다

    게임분석업체 슈퍼데이터리서치 공동창업자 유스트 반 드로이넨은 테크크런치 기고문에서 아마존, 텐센트,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메머드급 강자들이 전세계에 소유한 방대한 데이터 센터를 앞세워 클라우드 게임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클라우드 게임은 게임 퍼블리셔가 이용자가 접속할 수 있는 게임 서버를 마련해두면 시간과 장소, 게임 기기, 플랫폼 등에 구애받지 않고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다. 모바일, PC, 콘솔은 물론 스마트TV를 이용해 따로 업데이트를 하지 않아도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선택해 즐길 수 있게 된다.

    이때문에 클라우드 게임은 기존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를 넘어서는 새로운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앞세운 공룡 기술기업들이 게임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다.

     

    이미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로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게임 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글로벌 게임시장의 강자인 텐센트도 경기둔화와 시장포화,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중국시장 밖으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비교적 규제가 적은 비 컨텐츠 비즈니스 분야인 클라우드에 투자를 기울여 온 텐센트는 지난해 3분기 클라우드 부문에서만 전년대비 2배 성장한 846억달러(60억 위안)의 매출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사업으로 매년 100억달러 이상을 벌어온 구글도 게임시장이 본격 발을 내딛고 있다. 이미 중국시장에서 텐센트와 손을 잡았다.

    세계 50%가 넘는 클라우드 시장을 점유한 아마존은 세계 최대 게임 스트리밍 방송 트위치를 앞세우고 있지만 소니와 닌텐도와 같은 게임 인프라를 가진 퍼블리셔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일종의 스트리밍 게임과 같아서 서버 계정만 있다면 그래픽 카드나 최신 프로세서가 아니더라도 복잡하고 정밀한 게임 구현을 클라우드의 고성능 서버가 대신해주고 구현된 플레이 화면을 사용자에게 압축해 전송해주기 때문에 이용자는 게임 동영상을 보듯 플레이를 즐기면 된다.

    기존 모바일, PC, 콘솔 게임 등 퍼블리셔 회사는 대신 독립적인 유통이 불가능하다. 마치 모바일게임을 구글 안드로이드나 애플 앱 스토어를 통해 유통하듯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의 클라우드 서비스와 손을 잡아야 한다.

     

    ◇ 크로스 플랫폼 대중화…업계, 앞으로!

    드로이넨은 디지털 가속화는 게임 시장의 플랫폼을 다변화 하는 계기가 됐지만 여전히 모바일과 PC, 콘솔과 같은 플랫폼 장벽에 둘러싸여 있다고 지적했다.

    에픽게임즈의 포트나이트가 이같은 장벽을 무너뜨린 첫 시도다. 이미 안드로이드 장벽을 벗어난 포트나이트는 PC와 모바일, 콘솔에서 기기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게되면서 전세계 배틀로얄 장르를 빠르게 석권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배틀로얄 붐을 주도한 크래프톤(구 블루홀)의 펍지 배틀그라운드는 글로벌 PC게임은 스팀(국내 카카오게임즈), 모바일게임은 텐센트로 양분하면서 크로스 플레이 트렌드와 엇박자라는 지적이 나왔다. 닌텐도 스위치를 제외한 PS4와 엑스박스 콘솔용 게임도 출시했지만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아 이용자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하스스톤도 PC와 모바일 플랫폼을 동시에 지원하고 라이브 스트리밍과의 원활한 통합도 제공하고 있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크로스 플랫폼을 통한 게임 플레이는 2019년 게임업계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특히 2019~2020년 각각 차세대 PS5와 엑스박스를 출시할 예정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는 포트나이트를 기폭제로 콘솔에서 주목받고 있는 크로스 플레이 기능을 지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게임도 스트리밍처럼 구독방식 전환

    드로이넨은 클라우드 게임과 크로스 플랫폼 게임이 증가하면서 게임업계에도 구독 방식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트위치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 구독 서비스인 게임패스가 성공하면서 플레이스테이션을 보유한 소니, 앱스토어로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는 애플도 가세할 전망이다. 특히 하드웨어 매출에 빨간불이 켜진 이들 회사는 서비스 수익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미 EA, 블리자드, 락스타게임즈 등이 자사의 FIFA, 하스스톤, GTA V 온라인과 같은 안정적 매출을 유지해주는 텐트 폴(tent pole) 타이틀에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을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특히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잠재고객에 대한 상향 판매, 예측가능한 수익흐름을 확보할 수 있고, 구독자들은 쾌적하고 안정적인 게임 이용과 함께 다양한 가입 모델 선택, 파격적인 할인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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