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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이상화 만난 고다이라, 한국말로 “오랜만이에요”



스포츠일반

    '라이벌' 이상화 만난 고다이라, 한국말로 “오랜만이에요”

    • 2018-02-07 05:50

    빙속 여제와 금메달 다툴 라이벌 6일 첫 동시훈련

    '빙속여제' 이상화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라이벌' 고다이라 나오(일본)을 꺾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올림픽 3연패를 노린다. 이한형기자

     

    “오랜만이에요”

    한국 스피드스케이트 여자 단거리의 ‘간판’ 이상화(스포츠토토)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고다이라 나오(일본)와 라이벌 대결을 앞두고 있다. 둘은 이번 대회 여자 500m의 금메달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유력 주자다.

    2010년 밴쿠버 대회와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이상화지만 최근 2년간 고다이라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빠르게 몸을 끌어올리며 안방에서 많은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분명한 각오다.

    독일에서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6일 강릉선수촌에 입촌한 이상화는 곧바로 강릉 스피드스케이트 경기장에서 첫 훈련을 소화했다. 특별한 훈련 순서를 정하지 않고 경기장을 개방하는 종목 특성상 이상화는 첫 훈련부터 ‘라이벌’ 고다이라와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이상화는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고다이라와 라이벌 구도를 분명 부담스러워 했다. 선수촌에 들어서며 “열심히 할 테니 그 선수와 더는 비교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애교 섞인 투정을 부렸을 정도다.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의 라이벌 구도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더욱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황진환기자

     

    그런 라이벌과 훈련장을 공유한 이상화는 강릉에서의 첫 훈련에 진지하게 임했다. 고다이라와 간간이 마주치는 상황도 있었지만 특별히 눈길을 주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묘한 긴장감 속에 이상화는 묵묵히 자기 훈련만 소화했다. 고다이라 역시 자국 남자 선수를 파트너 삼아 훈련을 이어갔다.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고다이라를 만나면 무슨 대화를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은 이상화는 “중학교 때부터 가까웠다. 안부 인사 정도만 나눌 것”이라고 답했다. 과연 그들의 첫인사는 무엇이었을까.

    훈련을 마치고 돌아가는 고다이라는 한국 취재진이 던진 같은 물음에 또박또박한 한국어로 “오랜만이에요”라고 답했다. 단순한 인사가 전부였다. 언론과 많은 팬의 식을 줄 모르는 뜨거운 관심에 둘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벌써 시작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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