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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만' 이승훈 "크라머 매스스타트 도전?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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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만만' 이승훈 "크라머 매스스타트 도전? 너무 좋다"

    • 2018-02-04 13:49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선수촌으로 입촌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 1위 이승훈(30 · 대한항공)이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32 · 네덜란드)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펼쳐질 숙명의 대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승훈은 4일 오후 강원도 강릉선수촌에 장거리 대표팀과 함께 입촌했다. 그동안 훈련해왔던 태릉선수촌을 출발해 버스로 이동, 결전지에 도착했다.

    선수촌 입촌한 이승훈은 첫날인 만큼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이승훈은 "아직은 실감은 안 나는데 남은 기간 준비 잘 해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고 첫 소감을 밝혔다.

    특히 크라머와 매스스타트 대결에 대해서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크라머는 이번 대회 이승훈의 주력 종목인 매스스타트 출전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승훈은 "너무 좋다"면서 "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매스스타트는 그렇다"고 강조했다.

    매스스타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기록을 겨루는 스피드스케이팅에 순위 경쟁 요소를 가미해 쇼트트랙과 같은 박진감이 넘치는 종목이다. 400m 트랙을 16바퀴를 돌면서 4, 8, 12바퀴 때 순위로 중간 점수를 주지만 결국 가장 먼저 결승선에 골인하면 우승한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스피드스케이팅 이승훈이 4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선수촌으로 입촌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한형 기자

     

    쇼트트랙 선수 출신인 이승훈이 유리한 종목이다. 곡선 주로를 도는 코너워크와 마지막에 폭발적인 스퍼트가 중요한 경기다. 2017~2018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랭킹도 이승훈이 1위다.

    하지만 크라머는 '빙속 황제'로 불리는 괴물이다. 2010년 밴쿠버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5000m 금메달리스트다. 2017-2018 ISU 5000m 랭킹 2위지만 크라머는 1~3차 대회 우승 이후 4, 5차 대회를 쉰 탓이 크다.

    무엇보다 이승훈과는 인연이 깊다. 밴쿠버올림픽 때 크라머는 기록으로는 1만m 우승을 차지했지만 인, 아웃 코스를 규정을 어겨 실격됐다. 2위였던 이승훈이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크라머는 빙판을 쳤다.

    이런 가운데 크라머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매스스타트 출전을 선언한 것이다. 크라머는 이 종목에서 국제대회 출전 경험이 없다. 이승훈이 유리하지만 지구력이 뛰어난 크라머임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는 없다.

    매스스타트만큼은 내 종목이라며 자신감을 보인 이승훈. 과연 강적 크라머의 도전을 이겨내고 안방 올림픽에서 화려한 대관식을 열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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