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전체메뉴보기

'빙속황제 크라머?' 매스스타트는 이승훈이 '황제'



스포츠일반

    '빙속황제 크라머?' 매스스타트는 이승훈이 '황제'

    [평창의 주인공은 나야 나]

    이승훈. (사진=대한체육회 제공)

     

    스피드스케이팅 매스스타트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기록을 겨루는 스피드스케이팅에 쇼트트랙의 순위 경쟁 요소를 가미한 종목이 바로 매스스타트다.

    쇼트트랙 출신인 이승훈(30)에게 딱 맞는 종목이다.

    이승훈은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빙상에 입문해 신목중학교 때 쇼트트랙으로 종목을 바꿨다. 하지만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발전에서 떨어진 뒤 다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고, 밴쿠버 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후 장거리 강자로 자리매김했지만,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는 개인 메달을 따지 못했고, 남자 팀 추월 은메달만 땄다.

    그런 이승훈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2014-2015시즌부터 매스스타트가 도입된다는 소식이었다. 이승훈은 쇼트트랙 출신답게 빼어난 작전 수행 능력과 지구력을 앞세워 매스스타트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꿰찼다.

    올 시즌 월드컵에서도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랭킹도 당연히 1위다.

    이승훈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도 쇼트트랙 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여자부 김보름과 함께 한국체대 쇼트트랙 경기장에서 땀을 흘렸다. 곡선 주로에서의 몸싸움 등을 주로 연마했다.

    이승훈은 "매스스타트는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예상할 수 없기에 직감대로 작전을 펼쳐야 하는 종목"이라면서 "순간 판단으로 레이스를 하려면 체력이 필요하다. 남은 시간 체력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승훈은 매스스타트에서도 장거리 최강 스벤 크라머(네덜란드)와 정면 승부를 펼친다. 크라머는 그동안 매스스타트에 출전하지 않았지만, 올림픽에서 처음 도전장을 던졌다.

    이승훈은 "너무 좋다"면서 "더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매스스타트는 자신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스피드스케이팅과 쇼트트랙을 접목한 매스스타트는 400m 트랙을 16바퀴를 돌면서 4, 8, 12바퀴를 돌 때 순위로 중간 점수(1위 5점, 2위 3점, 3위 1점)를 준다. 다만 최종 1~3위에게 60점, 40점, 20점을 주기에 결승선을 통과하는 순서대로 메달색이 갈린다. 중간 점수는 메달 밖 순위에만 영향을 미친다.

    이 시각 주요뉴스


    Daum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오늘의 기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댓글

    투데이 핫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