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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5촌 살인사건' 유족 경찰출석 "진짜 범인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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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5촌 살인사건' 유족 경찰출석 "진짜 범인 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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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조카 살해사건 피해자 고 박용철 씨의 유족들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고소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살인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착수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의 5촌 조카 故 박용철 씨 유가족이 고소인 자격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조사를 받기 위해 29일 오후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찾은 유가족들은 "진실을 밝히고 진짜 범인을 잡아 아버지와 삼촌의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씨 아들은 이어 "이 사건은 친족간에 일어난 단순 살인이나 자살 사건이 아니다"라며 "경찰이 처음부터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사건에는 의문점이 많다"고 성토했다.{RELNEWS:right}

    경찰이 그간의 입장을 바꿔 재수사에 착수한 데에 대해 박 씨의 부인은 "의혹 만이 아니고 실제 증거와 증인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진행됐다고 본다"며 "과거 경찰 수사가 미진했고 부적절하게 조기 종료했던 점에 불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수사에서만큼은 틀림없이 진실이 밝혀지고 검찰, 경찰, 정계의 인사 가운데 처벌받아야 할 사람이 있다면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씨는 지난 2011년 북한산 등산로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박 전 대통령의 또 다른 5촌 조카인 박용수 씨는 이어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수 씨가 금전 문제로 사촌 형을 숨지게 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결론 내고 수사를 종결했다. 검찰은 피의자가 사망해 기소할 수 없다며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유도선수 출신의 건장한 용철 씨를 몸이 왜소한 용수 씨가 쉽게 제압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점 등을 근거로 '제3자 개입 의혹'이 끊이지 않아 왔다.

    유족들은 지난 15일 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사건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배당됐다. 광수대는 지난 27일 서울북부지검으로부터 3천 쪽 분량의 수사기록을 넘겨받아 기록 검토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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