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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점차 못 지킨 문경은 감독 "실책과 역습 허용 아쉬웠다"



농구

    21점차 못 지킨 문경은 감독 "실책과 역습 허용 아쉬웠다"

    서울 SK의 문경은 감독 (사진 제공=KBL)

     

    문경은 서울 SK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SK가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3일 오후 창원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3쿼터 중반까지 21점차로 앞섰지만 막판 추격을 허용한 끝에 85-89로 졌다.

    올시즌은 1~5위 팀이 5할 이상 승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SK와 LG, 울산 모비스가 6위를 두고 경쟁하는 구도로 진행되고 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중위권 맞대결에서 승수를 쌓아놔야 막판 순위 경쟁에서 부담이 줄어든다. 그런 의미에서 중요한 경기였다.

    그런데 SK는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다.

    문경은 감독은 26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졌던 부산 kt전을 언급하며 "올시즌 좋은 경기를 하면서 20점 이상 이기다가 진 경기가 두번째"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경기 전 우려한대로 안 좋은 공격을 하거나 실책을 하면 역습을 당할 것이라고 걱정했는데 상대 압박 수비에 당황하면서 상대에게 공격 시간을 너무 빨리 줬다"며 "급한 것은 상대인데 경기 운영 면에서 내가 미스한 것 같다"고 말했다.

    LG는 4쿼터 들어 높이를 포기했다. 김종규를 뺐다. 가드 2명을 투입해 외곽 압박의 강도를 높였고 경기 운영의 안정을 꾀했다. 또 김영환과 기승호가 외곽에서 힘을 실어줬다. SK의 실책은 곧 LG의 속공이었다. LG는 시간을 아껴가며 추격전을 펼쳤고 결국 21점차 역전 드라마를 썼다.

    전반까지 7점에 묶었던 메이스에게 4쿼터 11점을 허용한 것도 뼈아팠다.

    문경은 감독은 "코트니 심스가 파울 4개를 기록하면서 소극적인 플레이가 나왔다. 심스가 5반칙을 범해도 좋으니까 3점슛을 안 맞는 방향으로 갔는데 문제는 실책이었다. 상대에게 쉬운 속공을 허용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래도 SK에게 희망적인 부분이 있다면 새로 가세한 마리오 리틀이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는 점이다. 지난주까지 LG 소속이었던 리틀은 테리코 화이트의 부상 대체 선수로 합류, 이날 29분동안 16점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문경은 감독은 "아직 팀에 낯설어하는 부분이 있는데 빨리 소속감을 느끼면 좋겠다. 오늘 코트에서 임무 수행은 잘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문경은 감독은 "현재 중하위권에 있지만 아직 가능성이 많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상대에게 안되겠다 싶었던 경기는 없었다. 내가 운영 미스로 이길 수 있는 2~3경기를 놓쳤는데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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